27개월에 배변훈련 시작했구요..
오늘로 딱 3주 됐어요.
소변은 시작한지 1주일도 안되서 완전히 가렸고
외출기저귀도 한번에뗐어요.
낮잠 잘때도 실수안하고 밤기저귀도 물 많이 마시고 잔 날
딱 2번만 소변을 봤고 그 외엔 뽀송뽀송해요.
근데 이상하게 대변을 못가려요.
책을 봐도 그렇고 소아과 의사샘 말씀도 그렇고
보통의 경우 아이들이 대변을 먼저 가리고
그 담에 소변을 가린다는데 얜 소변은 완전히 가리고 대변이 안되네요.
기저귀는 거부해서 못채우구요..
기저귀 억지로 채워놔도 안싸고 밖에 외출해서도 대변 안봐요.
집에서만, 그것도 팬티 입었을 때만 싸고 있고
싸고 나선 항상 쌌다고 말은 해요.
첨에 몇일은 숨어서 싸고 그러더니 이젠 그냥 바로 앞에서 싸고
싸기 전에 싸인이 몇개 있는데(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하고 냄새나는 방귀뀌고..)
그걸 캐취해서 변기에 앉힐려 그러면 난리가 납니다.
소변은 변기에 앉아서 그렇게 잘 하면서(스스로 걸어가서 팬티벗고
앉아서 싸고 뒷처리도 다 해요. 큰 변기에 버리고 물도 내려요.)
대변볼땐 절대 앉지 않으려고 해요.
안마렵다고 난리지요.
그리고 1분도 안지나 팬티에 싸고는 엄마 팬티에 그냥 싸버렸어요.
이러고 있습니다.
이제 3주니까 더 기다려볼까 싶기도 한데
2~3일 전부턴 싸고 나서 모른척 하는 경우도 생겼어요.
그리고 꼭 팬티에 싸니까..뒷처리도 은근 고역이고
이게 혹시나 고착화되서 버릇될까봐
(밖에 나가선 전혀 안싸니까 변비도 걱정되구요.)
이래 저래 맘이 쓰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소아과에서 물어본건 10일정도 됐을때라 그러다 가릴거에요 그랬는데
21일째인 오늘도 팬티에다만 하고 있으니 걱정스러워요.
뭐 어떻게 도와줄 방법 없을까요?
응가만 못가리는 아이는 드물다고 하던데..
책에선 심리적인 이유라고 그러는데..이걸 어찌 해줘야할지..
심리치료하는 곳에라도 가봐야하나요?
소아과에선 좀 심드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