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 상견례도 하지 않았고, 물론 결혼날짜도 잡지 않았어요...
남자친구랑은 올해 결혼 하자고 얘기를 했고,
이번 설에 서로의 부모님께 결혼에 대해 얘기를 한 상태에요..
그런데 본격적으로 결혼 얘기가 나오기 전부터 남자친구는 엄마와 함께 살고 싶다는 얘기.를 했어요...
(남자친구 부모님은 남자친구가 스무살 쯤 됐을 때
이혼을 하셨고, 현재 남자친구는 엄마와 둘이 살고
있어요.)
저는 남자친구와는 달리 저희 둘이서 살자고 얘기하고 있구요...
아직 어머님이 젊으시고, 경제활동도 하고 계시거든요..
그리고 같이 살아서 좋다는 얘기는 들어본적도 없고
여느 시어머님이 그러시듯 남자친구 어머님도 편한
상대가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번 설에 남자친구가 어머님께 결혼에
대해 얘기하면서 집 얘기도 했다네요...
남자친구네는 33평 아파트가 하나 있는데,
둘이 살기엔 넓다고 전세를 준 상태고 그 전세가
7월에 끝난다고 해요...
그래서 거기 들어가서 살자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네요;;;
제가 따로 살고 싶어한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다더라구요...
그런데 저희 부모님은 절대 같이 살지 말라고 얘기
하셨어요...
저희 언니가 결혼해서 1년정도 같이 살았었는데
결혼 전엔 아무리 좋았어도 결혼하고 같이 살게
되니까 아무래도 안 좋은 점도 많이 보인다고
얘기하더라구요...
저희 아빠는 월세에 살더라도 절대 같이 살지
말라고까지 말씀하셨어요...
이번 토요일에 만나서 설에 했던 얘기들 자세히
하기로 했는데 벌써부터 이러니 걱정이에요ㅠㅠ
다들 어떠신가요?!
저처럼 이 문제로 부딪히신 분 계신가요?!
이 문제 어떻게 해결하셨어요?!
☞ 핸드폰으로 쓰는거라 띄어쓰기가 엉망일수도
있겠네요ㅎ
길게 쓴거 같은데ㅎ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