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나이차는 11살이예요. 엄마는 나이 차를 알고 있지만 아빠는 7살로 알고 있어요.
결혼 허락은 어렵지 않게 받았지만 결혼식이 문제네요..ㅠ
저희집은 엄마아빠도 모태신앙 저도 모태신앙이예요.
전 교회안간지 8~9년 되었구요. 물론 종교가 물어보면 기독교라고 하지만요...
남친집은 종교가 없어요. 친척들은 기독교 불교 천주교 다 다르시구요.
근데 엄마아빠가 교회에서 결혼하라고 해서
-텅빈결혼식 하기싫다. 잔치인데 좁아도 복작복작 한게 좋지 교회는 넓어서 텅빈 느낌일꺼 같다
-견적 받아봤더니 웨딩홀 식비만 내면 되더라.
이런 이유로 결혼식은 웨딩홀에서 하는걸로 허락 받았어요.
그래서 웨딩홀 투어하고 계약하려고 엄마아빠한테 전화했는데
주례는 목사님이 와서 해야한데요.
평균적으로 주례는 남자쪽에서 구하는 걸로 알고있는데 엄마아빠는 결혼 날짜 장소 주례
다 여자쪽에서 정하는 거라고 우기시네요.
전화로 이야기 해보고 안되서 그날 엄마아빠 만나서 설득하려 했는데 안통하네요...
엄마말은 여태 키우고 다 했는데 넌 그 30분 양보 못하냐고...
엄마도 결혼하고 아빠 집 사람 됐듯이 나도 시집 가는 입장이라고...
결혼하면 그집사람 되는건데 아무리 어머님 아버님이 안그러신다고해도
난 무슨일 있으면 눈치아닌 눈치 보고 살아야하는거라고...
싸우고 울고....그래도 결론이 안나네요.ㅠㅠㅠ
상견례 전에 왠만한 논쟁거리 다 결론 짓고 만나려고했던건데.
상견례도 미뤄야 할 것 같아요...
오빠네 집에서도 목사님 와서 주례하는건 절대 양보 못한다고 하시고....
생각한게 주례없는 결혼식 하는건 어떨까하고 엄마한테만 어제 전화로 이야기했는데.
그것도 반대하시네요.
그대신 오빠랑 목사님꼐 가서 인사드리겠다고 했는데..ㅠㅠ
종교갈등 어렵다고 들어왔지만 저한테 이엏게 직접 일어날 줄은 몰랐네요.
아.......ㅠㅠ 혹시 비슷한 상황이셨던분 있으시면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도와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