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의 일이 너무 답답해서 올립니다.
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친구네 부부가 부동산 중개소를 여기 저기 다니면서 전세를 구하고 있는 와중에 한 중개업자에게서 새로짓고 있는빌라 좋은 게 나왔다고 빨리 와보라는 연락을 받았답니다.
이사 날짜가 급한 것도 아니라 함 가보기로 하고 갔다고 하네요.
새 집이라 그런지 집이 참 맘에 들었답니다.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쓴 점이 가장 맘에 들었다고 합니다.
부동산에서 집주인과 함께 계약서를 쓰고 계약금을 건네고 이사는 2달 후 완공되면 바로 하기로 했답니다.

그런데 1달 후에 집주인에게서 전화가 왔답니다.
완공이 생각보다 빨라져서 담주에 이사 해도 된다고...
이사하는 날 오전에 일찍 전세금을 부동산에서 받고 싶다는 말과 함께요...
그리고 마침내 이사 하는 날이 왔고 친구는 집주인과 약속한 시간도 있고 해서 짐 싸는 걸 남편에게 맡끼고 부동산에서 집주인을 먼저 만나 전세 잔금을 건네고 계약서를 마무리 지었답니다.
그 사이 짐은 다차에 실렸고 친구네는새 집으로 향했습니다.
짐을 풀고 계약한 새 짐으로 짐을 옮기려 하는데 어떤 신사 한 분이 나오시더니 짐을 왜 내리냐고 하시더래요.
오늘 이사하기로 한 사람이라고 말했더니, 그분의 표정이 묘하게 변하시더니 빨리 부동산으로 가보라고...

친구와 친구 남편은 이상한 예감이 들어 서둘러 가봤는데, 그곳에는친구네 뿐만 아니라 몇 쌍의 부부가 더 있었답니다.
모두 사기를 당한 것이죠.
부동산 중개업자에게 책임지라고 했더니 본인도 속은 피해자라면서...
사태를 파악한 친구 남편은 우선 짐을 보관소에 맡끼고 수습하자고 하더래요.
친구 남편이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말라고 하지만, 애들이랑 친정에 와 있는친구의 맘이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 카페는 부동산 관련 전문가들이 많은 곳으로 알고 있는데,제가 친구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