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요..
지난추석 연휴 끝에지리산 덕동자동차야영장에 캠핑을 갔어요.
우린 항상 가족캠이구요~
남편이 저녁먹고 설거지를 하는 중에
어디서 퍼버펑~하면서 폭죽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전 그 때 막내 안고서 놀고 있었구요.
넘 놀래서 쳐다보다 좀있다 그치길래 한 마디 하려 달려가려던 걸 접고 앉아서 노는데..
또 퍼버펑~하는 폭죽이 같은 곳에서 들리더라구요.
아무래도 불붙이는 시간이었던 듯..
놀래서 당장 막내를 안은체로 뛰어갔더니 애도 아니고 어른들이 애들 잼나게 해주겠다고 폭죽에 불을 붙이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산에서 폭죽놀이하는거 산불위험때문에 금지하고 있다고 뭐라했어요.
가슴이 정말 두근반 세근반..ㅜ.ㅜ
다행히 개념없는 분들은 아닌지 죄송합니다~하고는 금방 자리를 떠나시는데..(아마 이미 폭죽은 다 터뜨렸던 듯..ㅠ.ㅠ)
지금 와서 생각하니.. 캠지기도 아닌 외간 아짐이 그런데서 그런 소리 하는거 좀 웃겼을까..싶은 생각이 살짝 드네요.
만약 제 삼자들이 봤다면 뭐라했을까요?
전 사실 화로대 장작 피우는 것도 화로대에 맞는 규모로하면 몰라도 화로대가 넘칠만큼 불꽃이 바람에 실려 떠다닐만큼 크게
장작피우는 것도 불안불안하더라구요.
그런데 거기엔 암말 못했어요. 노지에 하는 것도 아니고 장작 규모가 규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