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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랑이는 외동아들입니다.보통 외동아들이라고 하면 사랑 듬뿍 받고 자라서버릇이 나쁘거나 자기만 생각한다는 편견이 있지요..하지만 예랑이는 정반대입니다.미운오리새끼같아요.
사랑은 커녕얼마 되지 않는 월급까지 다 드리고 있는데도매번 볼때마다 돈!돈!돈!하십니다...
그렇다고 시댁사정이 어려운것도 아니랍니다..집이 총 4채 입니다.아버님 연봉이 1억 가까이 되십니다.어머님은 개인사업하시구요.
예랑이 월급 세금떼고 보험료내면170만원 정도 되는데요.매달 어머님께 백만원씩 보내드리고남은 70여만원으로 자취방 월세 내고공과금내고 차비대고 남은 돈으로 저축도 합니다.
그런데...아들이 요즘 겨울이 너무 춥다며홈쇼핑에서 기모들어있는 청바지 팔던데어머님 하나 주문 좀 해주세요.했더니니돈으로 사. 라고 하셨다네요.....주문만 해달라고 한거였는데....
기록적인 한파가 왔을 때5년전에 산 야상입고 추워추워 하는 예랑이가 보기 안쓰러워서오죽하면 친정엄마가 예랑이 코트랑 점퍼를 사주셨답니다....
지난번에는 어머님 친구분들과 모임있으시다길래태워다 드리는 길에 주정차위반해서 집으로 딱지가 날라왔더랍니다.받으시는 즉시 일하고 있는 예랑이한테 전화하셔서한바탕 욕을 하셨데요... 4만원 벌금 예랑이보고 내라구요......
문득문득예랑이가 어머님 친자식이 맞는지도 의심스럽습니다.
이런 시어머님을 자꾸 뵙다보니까얄밉습니다....자꾸 돈돈 하시니까...
처음에는 결혼준비 간단하고 검소하게 하자고 생각했었는데어머님이 자꾸 저러시니까 너무 얄미워서예물도 제가 하고 싶은거 다 해버렸어요...원래는 커플링이랑 어머님이 순금가지고 계신걸로 금세트 정도만 하려고 했는데커플링에 다이아세트까지 해버렸어요...
꾸밈비도 안받으려고 했는데지금은 주시면 성의껏 다 쓰려구요! 예랑이랑 같이요 !
나쁜 행동이란거 알지만...예랑이한테 너무 그러시니까속상해서 제어가 잘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