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엄청 길지만 읽어보시고 도움 좀 주세요ㅠㅠ
원래는 계약기간이 내년 7월까지구요 올해 7월쯤에 나간다고 말했어요.
주인은 자기가 부동산에 올리겠다고 했고 보니까 저희가 들어올 때 보다 3천을 더 올렸더라구요.
작은 거실겸주방에 투룸 화장실엔 세면대없고 주차장없는 상가주택 2층인데
솔직히 저희 들어올 때도 집에비해 많이 비싸다 생각했지만 급해서 어쩔 수 없이 들어왔어요. 이런 집을 1억3500에 올렸드라구요.
첨 며칠은 사람들이 좀 보러온다싶었는데 그 이후로?잘 보러도 안와서
주인한테 좀 깎아달라 했죠. 겨우겨우 깎은 게 1억2500...
그래도 사람들이 안와서 주인한테 전화했더니 부동산에서 우리집이 너무 더럽고 짐이 많아서 안나간다했다고 집 좀 치우라는 겁니다.
저희는 가구도 작은 방에 고작 옷장 작은 거 두개 있었고 짐은 박스에 싸서 한쪽벽에만 세워놨구요 큰방에 침대 두개, 티비, 책상 진짜 이렇게 밖에 없었어요.
사람들 보러 올까봐 집도 다 치우놨구요. 우리가 짐을 놓고가나요?
구조나 채광 이런 것을 보는거지..
그러곤 며칠 후에 전화와서 개땜에 냄새나서 싫어한다는겁니다.
이게 정말 짜증나는 게 계약할 때 우리가 강아지를 키우는데 괜찮냐했더니 알겠다고 하더니 이사하는 날부터 와서 근데 개를 왜 키우냐고 하질않나 계속 강아지로 태클인거예요. 하난 성대 수술 되있고 하난 한두번 초인종 소리에만 반응해서 주인도 지나가면서 개들이 어쩜 이리 조용하냐 한 적도 있어요.
아예 첨부터 안된다했음 이 집 계약을 안했죠. 자기 돈 필요할 땐 웃으면서 된다더니 이젠 강아지 키운다고 난리네요. 자기가 전에도 개 키우는 사람한테 방 줬는데 이젠 안되겠다며..그럼 첨에 싫다고 하던가 우리집 들어와 본 적도 없으면서 개 키우면 냄새나지않냐..저 집에 누가 올때마다 그거 먼저 물어봐요. 개냄새나냐고..다 냄새안난다고 하네요. 그치만 냄새는 저희가 많이 신경쓴다해도 예민한 사람들도 있으니 그러려니했어요.
어쨌든 저희가 지금은 산 집이 있어 미리 들어가있을까 생각하던 중에 전화가 와서 사람들이 강아지 있음 싫어하니까 짐 몇개만 빼고 미리 그 집에 들어가있는 건 어떠냐 하면서 선수치네요. 자기 집이 안나가는 집이 아니라고 우리만 없음 빨리 나갈꺼래요ㅋㅋ
어차피 생각도 있었고 주인 자꾸 마주치기도 싫고 빨리 집 빼고 싶어서 지금은 가구 몇개만 놓고 나와있는 상태예요.
하도 안나가서 부동산을 늘리려고 몇군데 돌았는데 하나같이 하는 말이 비싸다는 얘기였어요.
그리고 예전에 내놨던 부동산에 갔더니 하는 말이 이 집이 안나가는 이유가 있다며 원래 8월초에 보고 갔던 사람 중에 계약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몇 있었는데 등기부등본을 떼봤더니 융자가 7억정도 있어서 안한다했대요.
저희 들어올 때 깨끗한 거 보고 들어왔거든요. 주인한테 물어봤더니 글쎄 6월달에 대출을 받았답니다..그럼서 자기들은 12월에 다 갚을꺼고 부동산에서 자기를 신뢰하고 있어서 걱정할 게 없다네요ㅋㅋ
며칠 전에는 가까운 부동산에 가서 집 보러 오는 사람 없냐 했더니 집이 좁다고 했다네요. 저희 짐 다 있을 땐 오히려 사람들이 와서 방은 넓네..하고 갔는데 지금 달랑 작은 가구 네개 있는데 좁아보인다니ㅋㅋ
정작 집 보러 오면 냉장고가 양문이라 안들어가네, 장롱이 커서 안들어가네, 주차가 안되네 이런 소리만 들었는데 주인은 자꾸 저희 탓만 하네요.
암튼 저희도 은행이자땜에 얼른 집이 나가야되는데 아직까지 집이 안나가서 또 금액 좀 내려달라 전화했더니 한동안 해외여행을 갔다오느라 전화를 안받질않나 나중에 전화받더니 자기가 알아서 한다며 비싼 거 아니라고 끝까지 저러네요.
어제 관리비까지 내고 나니 점점 더 짜증이 나네요. 괜히 먼저 이사와서 관리비만 이중으로 드네요ㅠㅠ
이 집에 들어올때 몇년은 교체안한 듯한 도배장판 안해준다해서 그냥 들어왔구요
초인종 없는 집 보셨어요?ㅋㅋ 오자마자 초인종, 인터폰, 도어락, 복도 센서등, 변기 물 새는 거랑 샤워기 새는 것 까지 저희가 다 교체 했어요. 물론 계약시 확인 안한 저희 잘못도 있지만요..자긴 아무것도 못해주겠다네요. 얄미워서 나갈 때 전부 다 원래대로 되돌려놓고 가고 싶어요ㅋㅋ
글이 너무 길었죠? 너무 답답해서요ㅠㅠ
저희는 더이상 전세금액 깎아달라고 요구할 수 없나요? 집 안나가면 그냥 내년 7월까지 계속 이러고 살아야하나요?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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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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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아
만기전까진 다른 방도는 없는데.... 융자부분은 변호사한테 가서 한번 물어보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12월에 다 갚든 안갚든 집주인이 융자를 받는데 있어서 거액을 융자받는다면 당연히 세입자한테도 동의를 구해야 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월세 일/이천만원이 아닌이상 임대차 보호법에 보호받을 수 없는 금액이기때문에 혹여나 생길지 모르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세입자에게 동의를 구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런부분이 사실 간과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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꺆잉
거액을 융자받을 때 세입자에게 동의를 구해야 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으나 전입신고가 되어있는 상태에서 근저당이 설정되었다면 대항력이 있으므로 보증금은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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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
대항력에 관련에서 한마디 드린다면 현재 주거를 구입하신곳에 살고 계신다고 하셨는데.... 전출신고 해버리면 세입자가 없는 것으로 간주 되기 때문에 대항력 자체를 잃어 버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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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서
댓글들 감사합니다. 일단은 손해보더라도 조금 더 기다려보기로 했어요ㅠㅠ 전세난이라는데 왜 이렇게 집이 안나가는지...아 그리고 아직 주소는 안 옮겼어요. 만일을 대비해 저희 짐도 일부러 몇개 놓구왔구요. 아직은 저희가 그 집에 살고있는 걸로 되있어요...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만기전 집주인이 증액을 한 부분에 대해 대항하기 어렵습니다. 집주인이 자기는 피해볼거 없으니 저딴식으로 대응을 하고 있군요...
- 이런경우, 선택이 집주인에게 그냥 살겠다하고 동의없이 전대차를 구하는 것,
또는 아니꼽지만 위약금을 협의하여 주고 보증금을 돌려받는 것, 정도밖에 없습니다.
님이 자비로 하신 것에 대하여는 다 원래대로 해놓고 가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