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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함때문에 고민했던 예신이예요..
결국은 예랑이 많이 신경이 쓰였는지 격식으로나마 함을 하기로 했어요...ㅠㅠ
착한건지..그래서 제가 고마워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머님께는 이렇게 말씀드렸다고 하네요
회사에 다른 친구들이나 결혼한 사람들 얘기 들어보니까 정식으로는 아니어도 격식은 갖추어서 우리도 함 보내는게
좋을것 같아요. 한복집가면 15만원 정도면 안에 들어가는 부수적인것들? 해준다고 하니 해요 엄마.
라고요.... 어머님 과연...아무거리낌 없이 그러자 그러셨을까요??? 예랑은 어머님이 그래~그러셨다고 하는데....
함은 어차피 결혼 1주전에 보내는 거라고 하니 한복집가서 함 맞추고 하면 되긴 하는데.....이게 과연 잘하고 있는건지...
저희 부모님께는 또 뭐라고 얘기를 해야 하는지..그날 저희집에 예랑이 왔을때 안할것처럼 얘기했었는데 말예요....ㅠㅠ
지금와서 한다고 하는것도 부모님 생각하기에 말하니까 한다고 뭐라 하실거 같고...
예랑이 알면 섭섭하겠지만 저희 부모님 저한테 대놓고 코치하시네요..
시집가서 여우같이 굴어라. 잘 할줄 아는것도 서투르게 해라. 못하라는 말은 아니지만 시댁과 거리를 두어라.등등....
저희 시댁 전라도 토백이 분들이세요... 어머님 아버님 결혼하시고 서울올라오신가라고 하시네요..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어른분들 그런 말씀 하시자나요...전라도 사람 조심하라는둥...
앞에선 간, 쓸개 다 빼줄것처럼 그러다가 정작 일터지면 나몰라라 하고 뒤통수치는 사람들 많다고요...ㅠㅠ
저희 부모님이 말로만 듣다가 호되게 당하시고 더 그러시는듯 해요...
그리고 또 저는 좋은게 좋은거지 했는데...
저희 어머님 예단 보내니까 저보고 반 돌려주시면서 결혼식날 저희집에 음식을 보내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결혼식 치루고 집에 혹시라도 손님들 오시면 접대하시라고 고기랑 과일 보내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얘기를 저희 엄마한테 예단비 고맙다고 하시면서 과일이랑 고기 보내겠다고 하셨다는데....
저희 엄마 들으시고는 딱 그러시더라구요...
너희 시어머니 너무 무서우시다고.... 다 알면서 모른척 하시고 생각해주는척 시댁에도 이바지 음식 그때 보내라는
얘기 아니냐고요....(저희 시댁에서 결혼식 당일날 끝나고 친척분들 다 모이신답니다...그얘길 엄마한테 했더니...)
딸 시집보내는 입장에서 흠이라도 잡힐까..이것저것 챙겨주시려고 하시는데... 시댁에서 이런식으로
머리쓰면서 나오시니 너무 무서우시데요.... 당일날 이바지 음식 보내면 신행다녀오고 시댁에 빈손으로 보내느냐구요..
그렇다고 이바지를 두번 할수도 없고....
저희 시어머니...정말 그렇게 잔머리 쓰시고 무서우신 분 일까요...?ㅠㅠ
아 것도 모르고....저는..
신행 결혼다음날 출발하는데... 결혼식하고 시댁으로 가서 친척분들 인사드리게 생겼어요.....짜증나네요정말....
멋도 모르는 예랑은 어차피 다음날 저녁 비행기니까 집가서 저녁먹고 일어나자고 하더라구요.....참내....
앞으로 제가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할까요....
그리고 시댁어른께서 제가 원치 않는 것을 원하실땐 어떻게 거절을 해야 할까요...??
현명한 예신님들의 조언 구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