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에 양파 깔고 그위에 주먹보다 작은 크기로 썰어놓은 고기 올리고 50분정도 약불에 가열을 했거든요.
뚜껑을 열어보니 기름이 엄청나게 나왔더군요.
기대를 잔뜩하고 먹었는데 너무 퍽퍽한거에요.
촉촉한 느낌은 전혀 없고 닭가슴살보다 더 퍽퍽하더라구요.
고기가 너무 기름이 없었던건지, 아님 제가 잘못한건지...
신랑이 먹어보더니 다시는 저수분으로 하지 말라더군요.
냄비는 휘슬러 오리지날 프로피거든요.
이냄비는 저수분요리가 안되는건가요?
그리고 스텐팬에 양념한 불고기 구울때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계란후라이처럼 달궈서 구워야하는지 아님 첨부터 구워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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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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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아참, 어느 부위를 사셨어요?
삼겹살이나 목살 등의 기름기가 좀 있는 부위가 맛있거든요.
삼겹살 정도면 좀 오래 해서 기름이 많이 빠져도 퍽퍽하진 않은데.... -
매1혻적
저는 500g 할때 25분~30분이면 충분하던데요. 손바닥 반정도 크기로 2~3cm 정도 두께로 썰어서 올리면 금방 익어요. 그리고 불은 중약불로 하고요. 엄청 고소하고 부드럽던데요. 계속 저수분으로 하다가 다시한번 비교를 해볼려고 삶는법으로 수육을 했었는데, 저희집에서는 다시는 삶지 말고 저수분으로 계속 해달라고 주문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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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
제가 전에 보쌈을 좀 해봤는데요, 저수분 수육도 얼마 전에 해봤구요.. 생각해보니 역시 물에 삶는 보쌈은 고기 안팍에 물기가 많이 흐르는 기분이고요, 저수육의 경우 약간 단단한 느낌이랄까...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런 차이가 아닐까요? 물에 삶는 경우에도 된장 한 스푼 넣고 양파, 마늘, 생강 넣고 하면 냄새는 거의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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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곡중
그리고 바닥에 양파를 깔면 기름기를 양파가 흡수해서 더 퍽퍽할 것 같아요. 고기는 기름기가 좀 있어야 익을 때 부드러워지거든요.. 너무 살코기만 있는 양지 같은 부위는 어떻게 요리해도 퍽퍽하기 쉽거든요. 양파를 위쪽에 얹어보세요. 저는 지난 번 했을 때 고구마랑 감자를 잔뜩 고기 위에 올려놓고 했는데 고기에서 기름이 엄청 나와서 고기는 나름대로 부드러웠고, 감자랑 고구마는 푸욱 익었었어요. 감자 고구마를 잘라넣었는데 통으로 넣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아요
주먹보다 작은 크기의 고기를 양파까지 깔고 50분 약불로 하셨다면.....
제 생각엔 육즙이 너무 많이 빠지고, 너무 많이 익고 그랬을 것 같아요.
그게 아니라면 고기 자체가 너무 맛이 없는 고기였거나요.
전 보통 주먹크기로 고기를 썰고요...
양파는 깔지 않아요. 양파 안 깔아도 전혀 지장 없거든요.
그리고 수육을 할 때에는 불을 아주 약하게는 안한답니다.
기름과 육즙이 많아서 다른 저수분요리보다는 약간 세게 해도 타지 않아요.
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