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문이 한참 안 트일때는 언제쯤이나 말을 잘 할 수 있을까 늘 걱정이었는데..한참 말문이 트이니 반항(?)을 시작한 상원군이랍니다.
한마디하면 열마디 대꾸하기는 일상이 되어버렸고 고집도 더 쎄지고 나름대로 자기의 논리와 주장을 펼치기도 한답니다. 주말에 집에서 쉬고 월요일에 등원해야하는 아침이면 늘 고집을 부리곤하는데...
날은 점점 더 추워지고 겨울이면 곧 방학도 있고 또 더 추워지면 아무래도 가는 날보다 집에서 쉬는 날이 더 많을것 같다는 저의 얕은 계산이 합세해서 결국 이 추위가 다 지나갈때까지 집에서 있기로 했어요.
두녀석 모두 감기 기운이 있어서 오전에는 소아과 다녀오느라고 다 소비하고 돌아와서는 이것저것 해달라고 해서 제가 더 바쁘고 정신없는 하루였네요..ㅋㅋㅋ
얼마나 이 모드가 유지될지는 모르지만..집에서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제가 더 부지런히 노력ㅎ야할것 같아요.
컴 앞에도 그래서 아이들 낮잠 시간인 이 시간에 들어오게 되었네요..ㅋㅋㅋ

아직까지는 어떤 작품을 만드는 수준보다는 그저 쌓고 무너뜨리는게 전부인 가베놀이..
조각이 작아서 한번 어질러 놓으면 정리하는게 조금 힘들고 귀찮기도 하지만..매일 스스로 찾아서 하는 모습이 기특해서 한번 담아봤어요.집에 포스터를 도배해놓으니 세이펜을 들고 다니면서 여기저기 찍고 돌아다니는데..자신의 눈위치에 맞는것만 계속 반복해서 찍기도 하지요. 그래도 이렇게 매일 반복하다보면 포스터에 붙어있는 단어들을 모두 숙지하는 그런 날이 오겠죠?ㅋㅋㅋ제가 너무 앞섰나요?ㅎㅎㅎ
고장날까봐 조마조마한 저랑은 다르게 아무거나 막 누르고 열심인 상원군이랍니다.

하루도 빠짐없이하는 루크..오늘도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오늘의 미션은 탈것들의 그림자를 보고 맞추기였어요. 다양한 탈것들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고 역시 남자 아이답게 차에 관심을 많이 보인다는걸 알 수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