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결혼을 없이 해서 저는 번듯하게 보내시고 싶으셨나봅니다.
남들 신경안쓰고 형편에 맞춰서 하면 된다고 그렇게 말씀드려도
도통 말이 안통하네요.
시댁에서 집 구하라고 2천정도 해주시고, 남친이 천 모아둔거 3천 정도에 2~3천 대출받아서 집은 얻어볼까 하고 있는데...
남들은 다 1억씩 넘게 아파트 전세 구해서 시집가는데 전 뭐가 모자라서 그렇게 시집가냐며 매일같이 핀잔을 줍니다.
그렇다고 저희 집에서 보태주는것도 없어요...
제가 3천 모아둔 돈으로 결혼하면 된다고 하시는데...
막말로 그렇게 속상하고 그러면 좀 보태주고 그러던지... 전 정말이지 남친 자존심 상할까봐 얘기도 못하고,
엄마한테도 더 말해봤자 말도 안통하고... 그 집에 노예생활하려고 시집가냐는 둥. 말도 안되게 말을 하니까...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지치려고 그러네요. 남친한테 얘기해서 집에 돈 좀 더 해줄수없냐고 물어보라고 해야 옳은걸까요?
여태 잘 지내다가 돈 얘기만 할라치면 어색해지고, 미안해지고, 안쓰럽고 그래요.
남친이 그랬거든요. 모아둔건 없고 결혼은 하고싶고 더 이상 기다리게 하는것도 못할 짓이고... 이러면서 속상해하니까..
그냥 있는 형편에 맞춰 했으면 하는데... 엄마를 또 모른척 할수도 없고... 참 속만 터집니다...
전 어쩌면 좋을까요? 어쩌면 좋죠? 엄마몰래 대출이라도 받아서 남친손에 쥐어줘봤자 어차피 다 둘의 빚만 늘뿐인데...
하늘에서 돈다발이 쏟아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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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2 02: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