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친구네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거든요, 엄마는 턱시도 입은 코숏이고,
제가 데려온 아이는 블랙태비로, 아직 2개월도 안 된 아이예요. 검은색인데 줄무늬가 있어서 그냥 제 생각에 블랙태비;;
이름은 두유고, 애가 참 엄청 성깔도 있고 많이 설치고 여튼 엄청 똥꼬발랄이 지난친 성격인데, 결국 어제밤에 일이 터졌습니다.
제 방 창문이 좀 높은데 어떻게 거길 올라 갔다가
창문 바로 옆 좀 더 높은 선반에 올라가려고 점프하다가,
떨어지면서 밑에 있던 박스에 튕겨서 불시착했거든요,
근데 제가 볼 때도 불시착 할 때 좀 이상하게 떨어지겠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떨어지고 나서 갑자기 엄청 찢어지는 듯한 비명을 지르고ㅠ
그 이후로 오른쪽 뒷다리를 절고, 걸을 때마다 아파서 우는 거예요,
제가 하우스쉐어로 살다보니, 다른 방 사람들한테 눈치가 보여서
밤11시30분에 24시간 동물 병원가서 엑스레이 찍고 했는데,
오른쪽 뒷다리가 탈골이라네요; 그림처럼요;;
근데 아직 너무 어려서 수술은 불가능하고, 16주 뒤에나 수술을 할 수 있는데, 그 수술도 뼈를 다시 넣는 그런 수술이 아니라, 튀어나온 뒷다리 뼈가 다른 인대나 근육조직을 건들지 않도록 깎아내는 수술이래요.
결국 병원가서 왜 아픈지만 알게 되고, 진통제 맞고 약타서 오긴 했는데..
제가 궁금한 건요;
사람은 어깨가 빠지거나 하면 다시 끼워넣잖아요,
고양이는 그게 안되나요?
만약 안 된다면, 고양이는 평생 다리를 절면서 살아야 하는 건지..
그리고 혹시 탈골 관련해서 수술 받아보신 분 있으시면 쪽지 좀 부탁드립니다.
정말.. 그 설치던 애가 아파서 가만히 앉아만 있고, 몸 뒤척일 때마다 아파서 우는데
정말 너무 속상하고 안 되 보이고, 진짜 맘이 너무 아파요.
답변 기다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경험은 없지만 여기 오키에서 배운내용 알려드릴게요 사람과 달리 고양이 처럼 작은 동물들은 골반뼈(?)가 없어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네요 철심을 박아 연결할 수도 있지만 예후가 좋지않아 골절된 끝을 다듬어 다른 신경을 건드리지 않게끔 하는 수술을 한대요 물론 이후에 일상생활이 가능하답니다 또 골절되고 어느정도 시간이 경과해 자연스레 골절부위가 다듬어 져서 수술을 안해도 되는 경우도 있다네요..당장 수술을 할수도 없으니 주의깊게 지켜봐 주세요 어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