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고양이가 출산한지 이제 2-3일정도 지났습니다.
박스로 집을 만들어줘서 그 안에서 애들 돌보고 있는데-
제가 부엌이든 화장실이든 눈에만 안 보였다하면 졸졸 따라다니면서 하도 울어데서 꼼짝도 못하고 있습니다.ㅠㅠㅠ
그러다보니 애를 거의 24시간 지켜보다 싶히 했는데,
어미묘답게 애들 돌보는건 좋은데... 하루 한번 화장실 간다고 나오는거 빼고는 통밥을 안 먹네요!
분명 출산 하루 이틀전까지도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면서 3주만에 8키로를 해치웠는데.
(총 3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애기가 임신하고 처음으로 저렇게 먹었습니다. 그 전엔 3마리가 한달 4-5키로 정도 먹었어요)
그나마 사료를 물에 불려서 으깨놓고 캔이랑 조금 섞여서 수유중인 애기 입 앞에 갖다 바쳐야 겨우 먹더니,
이젠 아예 캔이 아니면 입에 대지도 않네요 ㅠㅠㅠ
배고프면 니가 나와서 먹으라고 집 앞에 사료랑 물갖다놓고 지켜봤는데 하루종일 입에 대지도 않아서 결국 캔 줬습니다.
어쩔 수 없다고 계속 캔만 먹이면 나중에 사료는 입에도 안 대려고 할까봐 걱정이네요,
나머지 2마리 녀석들도 자기는 캔 안 준다고 서운한지 대모중이네요;;;
꼬물이들이 어느정도 크면 알아서 박스나와서 사료 먹을까요?ㅠㅠ
(박스안에 사료랑 물이랑 다 넣어봤는데, 쳐다도 안 보고 원래 사료그릇 있던 곳에 와서 캔 찾습니다 ㅠㅠ)
꼬물이들은 제가 본 꼬물이중에 가장 우량아들인데- _-;;
하루종일 젖을 물고있으니 뭘 먹지도 않고 나오지도 않는 엄마묘가 걱정되네요..
먹으러 왔나 싶으면 허겁지겁 미역국만 왕창 들이키고 쏙 들어가버리고..
캔도 하도 빨리 먹어서 체할까봐, 천천히 좀 먹으라고 꼬물이 끼고 앉아서 수유하면입에 대주었네요..
오죽하면 꼬물이들이잘 때 잠깐 나와서 쉬다가 또 들어가길래,
더 쉬라고 못 들어가게 막았더니 한 30분정도 제 품에서자다가 들어가더군요;;
꼬물이들이 사랑스럽고 이쁘긴 한데, 우리 딸 암것도 못 먹는게 불쌍해서 꼬물이가 미울정도입니다 ㅠㅠ
검색해보니 다른 고양이들은 잘만 먹는다던데ㅠㅠㅠ
출산하느라 고생했으니 맛난걸루 주세요~~전 주식캔 으로다가 집앞에ㅋ 모유수유하니깐 엄마가 많이 먹게 맛난걸루주세요?치아도 약해져 있을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