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도서관 가는 길에 정말 맛있는 떡볶기 집이 있어요.
맛도 맛이지만, 깔끔하고 조미료맛도 거의 안나고
또 튀김도미리 해놓는 게 아니라 주문하면 바로바로튀겨주죠.
그것도생물오징어 튀김을 해 주기 때문에 정말 맛있어요.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떡볶기 만드는 뒤지개가 바로 플라스틱이라는 거..
다행히 오뎅국자는 스텐이지만요.
늘 갈때마다 그 이야길 해야지 해야지했는데
그 집은 주인장이 늘 있지않고 일하시는 분들이주로 있어요.
그대신 벽에 주인이 직접 재료를 준비하고 만들고 직원들은 판매하는 거다,
혹시 불편하게 있으면 연락달라라는 공지판과 함께 주인의 휴대폰번호가 쓰여있지요.
오늘은 생각난 김에 주인장에게문자를 보냈어요.
뒤지개를 스텐으로 바꿔달라구요..
그랬더니 답장이 이렇게 왔네요

스텐은 떡이 깨져 곤란하고 나무주걱도 문제가 있어서 다른 방안을 모색중입니다.
조금만기다려주세요^^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하구요.앞으로도 많이 애용해 주세요

일단 이정성스런 답문자에감격^^
작은 떡볶기 집이지만 답변은 웬만한 대기업의 고객상담실 못지 않지요?

그리고, 우리가 집에서 조금씩 만들어 먹을 땐 상관없지만 떡볶기집처럼 대량으로 하루종일 떡볶기 하는 곳에선
스텐 뒤지개가 좀 불편한가봐요. 떡이 깨진다고 하니..
뭔가 다른 방법이 없는지, 아니면 스텐뒤지개 사용법에 문제가 있는 건지..
주인장에게 도움이 되고 싶네요.
여러분의 좋은 생각을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