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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글이 완젼 길어졋네요..그래도 읽어주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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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의 반지하예요 ..보증금 1400짜리..싼게 비지떡이라..왠만큼 각오는 하고 들어왔어요..

올해 2월에 들어왔어요..추울때였으니까..도배도 깔끔하게 되있고

전에 살던사람이 17년이나 살다 갔다고 ..그래서 도배한거라고 . 집문제 없다고..

집 문제 있으면 17년동안 5인가족이 살았겠냐고....믿었슴돠 !

6월..슬슬오는 장마끼에 ..집에 굉장히 습해졋습니다 ..비가와서 그러려니 햇습니다..
곰팡이..슬슬 나오더군요 ..욕실에 붙어있는방이라..욕실문을 열어놔서 그러려니..하고 더 조심햇슴돠 ..

6월말 ...집안에서 물비린내가 많이 나더군요 ..그래서살펴보니..허걱! 안방 가운데 장판틈사이에서 물이 새어나오고있슴돠..
장판을 들추니..왠일..장판밑에 물이 흥건해서 벽지를 타고 올라오고 있더군요..
집주인(50대가량 아줌마..ㅠ) 에게 말했습니다 ..
혹시..굽돌이아시나요 ? 장판과 벽사이에 테두리 붙이는... 그걸 가져오시더니 무식하게 사방벽면 뚝뚝 붙이고는
비그치면 해결해주꼐~~ 이러더니 약 일주일후 공사한답시고..집을 하루 비워달라더군요..
친구랑 저는 겜방에서 날밤새기....공사다됬다고 집에 와보니 아이소핑크는 먼지 아시나요..?
안방바닥에 아이소핑크를 다 깔아놓고.틈새는 물이 못올라오게 청테이프로 막아놓고 ..테두리는 또 굽돌이....

그와중에도 곰팡이는 공격을 해왔고 .집주인에게 곰팡이가 너무 심하다 했더니 비가와서그래 비가와서그래....
비가온다고 장판밑에 물이고이고 . 곰팡이가 사방에서 피어나는게 말이 되냐고..가구에도 곰팡이 다 피었다고..
(결국..4단나무서랍장..두개 버렷습니다..곰팡이의공격에서 구해내지 못하고..)
소리를 버럭치십디다 ..올해같이 비가 많이 오는데 안그런데가 어딧냐고 !!!!!
방을 빼달라했더니.. 돈없으니까 빼갈 재주있으면 알아서 빼가라고!!!!

....싼게비지떡이다..친구랑 저는..장마도 끈났으니..버텨보자..하고 6월을 넘겻슴돠.

7월..이게 웬일..끝난주 알았던 장마가...폭풍이 되어 돌아왔슴돠 !!!
티비에서 수해피해로 무너진 집들 나올때...? 저 장판걷고 물퍼내고 있었습니다 ..
이번엔 안방.작은방.주방까지....방세개 번갈아가며..하루에 몇십리터씩 물퍼내고 있었슴돠 .
동사무소에서 사진찍어가고...구호물품도 받고..저희..순식간에 수재피해민 됫슴돠...ㅠ
아이소핑크로 막아논 안방...안뜯으려 했는데...님들 물침대 아시나요..?
안방의 모양은..그냥....대형 물장판...밟을때마다 물침대마냥 출렁...출렁...
또 집주인을 호출했슴돠 . 이게 머냐고 . 어떡하냐고 ! 못살겟으니까 방뺴달라고...
그랫더니 공사 해주겟답니다 .. 이틀..집비워달랍니다..
친구와 저는 휴가를..겜방과 찜방 2-3일 전전햇슴돠 ㅠㅠ

공사업체가 와서 하는말 들었슴돠 ..이건 집이 오래되서 벽에서 물이 새는거다 ..어찌할수없다..
이해햇슴돠..저희집물샌다고 2층짜리 주택 허물고 공사해달랄순 없으니까 ..
주인아줌니와 - 그럼 물이 빠지게 해죠~ 어케 안되 ?
결국..방마다 모서리에 땅파고 물빠지는호스(?)묻고 시멘트질하고 ..
안방에 벽타고 올라온 벽지...도 제대로 안띠어내고 벽의 반만..아랫쪽만 도배해줍디다...
작은방..곰팡이의습격에 거뭇게된곳만 네모모양으로 눈가립더디다...

끝인주 알았죠 ?
8월 10일 현재...며칠째 비가 내리다 멈추다 내리다 하고 있져..
장판들어보면...물기가 흥건합니다 ..그나마 반쪽도배한 안방..곰팡이가 슬슬 나타나고..
보일떄마다 전 왁스분무기랑 걸레들고 곰팡이 지우기 바쁩니다 ..
작은방...포기햇슴돠..가구 .옷 .가방 ,....포기 햇슴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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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난합니다 ..둘이서 겨우 1400짜리 반지하 구해서 온겁니다..
압니다..가난이 죄죠 ...그래도 ..이건 아니잔습니까..?
친구는 공장다니면서 돈모으고 있고 . 저도 일자리구해서 돈벌어서..
우리 전세금 모아서 나가자...하고..참고 있슴니다 ...

압니다.솔직히 1400자리 전세방이 어딧습니까 ..월세는..돈새어나가는것같아서..
이런 ....못된방(?)이라도 ..전세라고 참고 살려 했습니다 ..

저는 곰팡이같은거 못견딥니다 ..여자이다보니..정말..살다살다 곰팡이 이렇게 피는집에 첨 살아봅니다
친구는..그나마 우유부단해서 ..처음엔 극성 그만떨라고 하더니..이젠...월세로라도 이사 가잡니다 ...

4단나무서랍장 2개 . 작은 5단 신발장 스티커붙여서 버렷슴돠 ..
공사한다고 집비워달라한 총 3일동안 돈 10마넌 넘게 깨졋슴돠...(겜방 . 김밥천국.겜방...꽤 나왔어요ㅠ)
장판밑에 물새서 버린이불 솜이불포함 3채,,?3장..?은 됩니다..아깝슴돠 ㅠ(물이젖으니 곰팡이가 빛의속도로 침범을..ㅠ)
겨울옷전체와 가방 겨울옷..어케처리할지몰라서 손도 못되고있고..가죽잠바에도 곰팡이가득..가방들..ㅠ
저 피부알레르기 말햇다시피..못견딥니다..목아래로 반쪽이..오들도들한...한 2주 고생햇슴돠..ㅠ

이집에서 비오는 근 3개월동안..버린것도 . 돈 꺠진것도 너무 아깝습니다 ㅠㅠ
친구..며칠동안 집밖에서 깨진돈이 아까운지 .집주인에게 물어내라한다고 큰소리 치더니..
막상..집주인아줌마보니..인정상 그말도 못하겟답니다..

우리가 가난한거니..지금당장 방빼도 ..1400으로 전세를 구하지도 못할꺼고..월세내면 돈못모으니 참자...
참자........햇습니다 . 친구부모님..보다보다 정 못보겟으셧는지
보증금 천만원 보태주고 .집주인하테 직접 연락할테니 방빼라고 ...
ㄴㅔ..여기서 말못한게 하나 있군요 ...남자친구입니다 ..결혼허락 받았고 ..결혼을 전제로 같이 살고 있으며..
양가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허락받고 ..연락도 하고 지냅니다 ..결혼하려고 인사드렷으나..
남친이랑 상의끝에 아직은 이르다고 좀더 돈모아서 집안에 손뻗치지않고 2-3년뒤에 결혼하기로 했슴돠...

어린아이들 철없는동거가 아니니 ..눈살 찌프리지마세요 ..
가난한 저희에게도 꿈이 있슴돠..넉넉치않은 양가에 손벌리지않고 . 반지하 1400보증금 .
2-3년뒤엔 3-4천짜리 전세로 가고 결혼하고 ..하나하나 우리손으로 해가려 하고있슴돠 ..

부모님께 말씀드렷슴돠 ..저희가 해볼께요 . 나중에 정~안되면 그때 도돠달라고 말씀드릴꼐요 .걱정하지마세요 ......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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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못한 남친님..조만간 집주인불러서 곰팡이얘기하고 방빼달라고 한답니다..
집주인아줌마..안들어도뻔합니다..(반지하에.비가와서비가와서비가와서비가와서비가와서비가와서~~)

이제 싸우는것도 지치고 ..곰팡이와 노려보기도 지치고 ...매일 세탁기돌리며
이불. 옷 .돌리기 바쁜생활도..지칩니다 ...

인터넷에 이리저리 알아봤습니다 ..
집주인이 공사를 해준다고 하면 정당하게 나갈수도 없거니와 (해주기는 다 해주었죠...)
부동산에서조차도 1400짜리 집은 신경도 안쓴다고도 하고 ( ㅠ ㅠ)
곰팡이의 원인 50%는 세입자의 책임이라는..(저희둘다 더위도안타는데 곰팡이없애보려고 선풍기도사고..ㅠ조심햇는데 ㅠ)
공사하면서 쓴 비용이나 가구는 피해보상청구가 된다고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아요..ㅠ)

참고로..반지하지만 작은방 안방 창문 두개 항상 열어놓고 환기시킵니다..갑갑한걸 시러해서...

이삼년뒤 결혼을 전제로 살고있으면서 월세를 선택하기란..쉽지 않은일이란거..주부님들은 아실꺼예요 ..
근데 ..이제 월세를 선택하려 합니다 ..부모님도움은..차마 못받겟어요 ..

글을 쓰다보니......완젼 길어졋는데...그냥 올여름 휴가도 못가고 너무 속상하게 보낸..젊은처자의 징징이라고 봐주삼..ㅠ

정말..여름내내 너무너무 속상했는데..남친잡고 울기도 많이 울었는데 ...방법이 딱히 없습니다 ...

이번일을 격으면서 다짐했죠..꼭 ! 꼭 ! 빨리 돈모아서 이쁜집에..ㅠ 좋은집에서 ㅠㅠ살꺼라고 .ㅠㅠㅠ또 눈물나 ㅠㅠㅠ

문제는..방을 안뺴줘여 ..알아서 나가래요 ..돈없다고 배쨰래요...
개인적으로 집을 내놓고 싶어도 ..곰팡이자국 가득한 벽지보고..누가 이사오겟다고 하겟어요..ㅠㅠ
부동산에 말해도 먹히지도 않을꺼 같고 ..
&n같고 ..

주부님들..아줌마들..ㅠㅠ 어떡해야해요..어떡해야 현명한걸까요 ...도와주세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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