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지 2달도 되지 않은 아주 따끈따끈한 새댁인데요.
저희 시댁식구들이 전부 지방에 계셔서
결혼 후 한번도 저희집에 공식적으로 방문하신적이 없으세요.
그래서 25일 토요일에 집들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시는 분들은, 시부모님2분, 형님네2분, 누님네부부2 조카2
거기다가 저희집 5분거리에 시고모님이 사시는데 두분이 오실지도 몰라요.
저희 결혼준비할때 시부모님이 멀리 계신다고 시고모님이 많이 도와주셨거든요.
문제는 제가 요리를 잘 못해요.
결혼전에 얼마나 요리를 못했으면, 신랑이 밥하는것만이라도 배워오라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지금은 인터넷 찾아보고 2인분 반찬은 만들긴 하지만
10인분 가량의 음식은 만들어본적이 없어요.ㅠㅠ
게다가
도움을 받을만한 사람두 전혀 없구요.
친정엄마는 가게를 하시기때문에 시간이 없으세요. 특히 주말은요.ㅠㅠ
오신다고 해도, 집이 워낙 좁아서, 1명만 주방에 있어도 꽉차서..못 움직여요.
저희 엄마는 바쁘셔서, 제 결혼준비도 일체 신경쓰지 못하셨습니다. ^^;;
그래서 친정엄마가 시부모님 다 모시고 엄마 가게 오라고 했는데, 음식점하시거든요.
시어머니가 친정엄마한테 미안하고, 고생시키고 싶지 않다라는 명목으로
방금 전화하셔서, 저보고 집에서 음식해먹자고, 음식준비하라고 하시더이다.ㅠㅠ
그래서 부랴부랴 당장 혼자서 집들이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데요.
제가 생각한건, 갈비찜 하구요. 육류를 전혀 드시지 못하는 아주버님땜에고등어조림하려고 하는데요.
돼지갈비찜은 얼마나 사야지 10명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지...사실 해본적도 없는데..ㅠㅠ
이 정도 외에 또 어느걸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국이나 찌개는 무얼 끓여야 할지..
손쉽게 할 수 있으면서도, 실패하지 않을 음식으로 말이죠.
고수님들 도와주세요.
시켜먹는거 생각해봤는데요. 신랑은 시켜먹자 하는데, 시어머님한테 엄청 혼날것같아요.-_-;;
방금전에도 전화왔는데 음식만들어 먹자시면서, 목소리 엄청 들뜨셨거든요.
아주버님은 고기를 전혀!!! 못드세요. 우유 달걀도 못드세요. 생선류도 일부만 드시구요.
국에 다시X만 들어가도 거부하세요. ㅠㅠ 국 두번끓이기 싫은데, 다 같이 먹을만한게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