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스불 3단중 일단으로 맞춰놨거든요...
약약불에 비함 제법 센 화력으로요...
김이 막 올라오던데 타는 건 아니겠죠?

김이 밖으로 하나라도 새면 안돼요. 김이 새는 부분이 있으면 행주라도 올려놓고 김 새는 것을 막으면 되요. 저는 수육할때 1근 반했는데 뚜껑에서 김이 조금 새서 병같은거 올려 놓고 1시간 하니까 너무 잘 익었던것 같아요.

약약불로 할때는 김이 안 새어나왔는데 지금 불을 올리니깐 김이 쫌 새네요...
암튼 불 다시 올리고 20여분정도 지났는데 언제까지 해야 하나요...
글구 고기도 덩어리가 쩜 크긴 한 것 같아요...
한 10센티정도되요...
이제 와서 자를수도 없고...
배도 고프고...ㅠ.ㅠ

방금 꺼내서 반 썰어보니 덜 익어서 세덩이 다 반씩 갈라서 다시 익히고 있어요...
김이 새어나기지 않도록 신랑이 뚜껑위에 주방장갑 올리고 눌르고 옆쪽으론 젖은 행주 둘러놨네요...
정말 수육 한번 먹기 힘드네요...
뚜껑이 스팀홀도 없고 제법 무게감도 있길래 걍 놔뒀었는데 김이 새서그런건지, 불이 약한건지...
어떤게 문제길래 한시간이 넘었는데두 안 익었을까요?
고기 덩어리가 커서인가????

처음에 끊일때요 김이 날때까지 약간 높은 불로 하다가 김이 나기 시작하면 저는 제일큰거 제일 작은구 말고
가스불중 중간구에 제일 약불에 놓고 적은 고기면 40분정도 많으면 1시간 정도 해야 된다고 해서 1시간
동안 김나고 제일 약한 불에 놔두었었어요. 밑에 양파랑 파 깔구요. 나중에 고기가 물에 잠길 정도로
많은 물이 나왔어요. 크기는 가로 15cm, 세로 7-8cm, 높이는 5-6cm 정도 됐던것 같아요 덩어리는 3덩어리
넣었어요.

아마 김이 새서 그랬을것 같아요. 저수분수육은 김이 새지 않게 해서 안의 압력도 이용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뚜껑 한번 열때마다 10분정도는 더 요리시간이 길어진다고 그랬거든요.
김이 샜다는 얘기는 안의 압력이 높아지지 않았으니까. 고기 익히기가 어려웠을것 같아요.

전 삼겹돼지고기 1kg짜리를 세등분해서 제일 큰 화구 약약불(꺼질듯말듯하게)에 한시간 했었는데 반도 안 익었더군요...ㅠ.ㅠ
금방 꺼내봤을땐 겉은 익었고 속이 쬐끔 덜 익었더군요...
지금부은 제일 큰 화구 약불보다 아주 쬐끔 약한 정도 불이구요...
여기서 몇분 더 익혀야 하는건지...ㅠ.ㅠ

길게 잡아서 30분 정도면 익지 않을까요. 처음부터 제일 약한불로 하는게 아니고 처음에는 조금 센불에 시작해서 김이 밖깥으로 보일때 그때부터 제일 약불로 놓으면 돼요. 처음부터 약불로 해서 익는데 더 한참 걸렸나봐요.

넹~ 뽀뚜민님 고맙습니다...
남들은 젤루 쉽다는 수육 한번하기도 저한텐 왜이리 어려운지...ㅋ

지금 생각해보니까 우리집에 가스렌지 구가 5개 있거든요 센불은 4번째로 작은 구에서 제일 작은불에 했구요. 약불은 제일 작은구에서 약불에 했던것 같아요.
저도 수육 성공하기까지 꽤 오랜시간이 걸렸던것 같아요. 모든게 처음 시작하는게 제일 어려운것 같아요.
오래 기다리신만큼 남편분이랑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