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때 부쉬드노엘 처음 만들어보는 걸로 베이킹 첫 도전한 주부입니다^^
그때 레시피에는 밀가루 없이 머랭과 코코아가루만 가지고 반죽해서 롤케익으로 굽는 거였는데, 나름 성공했거든요.
그런데 지난주 토요일에 수플레 치즈케익 처음 만들어보는데, 레시피 볼 때는 쉬워보였는데, 은근히 까다롭더군요.
처음에 만든 건 아예 계란찜이 됐구요ㅠㅠ
두번째로 만든 건 따뜻할 때 먹어보니 역시나 계란찜이 됐구나 싶었는데, 냉장고에 넣어두고 한참있다 먹으니 괜찮았어요.
그래도 제가 생각한 것처럼 포실포실한 케익느낌이 안나더군요.(사진 볼때는 포실포실했는데)

그런데 그 원인을 분명히 알 수 없으니 답답합니다ㅠㅠ
그래서 몇가지 질문 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도 며칠 전에 베이킹 스쿨에서 몇몇 레시피를 참조해서 수플레 치즈케익을 만들어봤습니다.
첫번째로 한건 진짜 계란찜이 되어버려서 버렸구요ㅠㅠ
두번째로 한 것도 계란찜 됐다 싶었는데, 냉장고에서 차갑게 식히니까 케익이 됐더라고요-_-
그런데 아무래도 케익의 포실포실한 느낌이 덜 나서, 완전히 성공한 건 아닌 거 같구요.

몇 가지 질문 드려봅니다.

1. 중간에 오븐 문 열면 안 되는 건가요?

레시피들에 보면 윗면 색깔이 너무 갈색으로 짙어질 경우 호일을 덮어서 구우라고 나오는데,
그럼 중간에 오븐 문 열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어떤 데서 보면 오븐문 열면 부풀지 않기 때문에 열지 말라고도 하고요.
오븐문 열면 내부 온도가 급격히 내려가기 때문에 잘 안굽힌다고.
제가 실패한 이유가 혹시 오븐문 열어서인지...

문제는 오븐문을 안 열려고 해도 윗면이 너무 빨리 갈색으로 구워져서 그대로 놔둬버리면 아예 시커멓게 타버릴 지경이에요.
보통 레시피들에서 160도로 50분~1시간 정도 굽는 걸로 나오는데,
제 오븐으로 그렇게 구웠다간 아예 숯덩이 되어릴걸요ㅠㅠ

참, 제가 쓰는 오븐은 전자렌지 겸용의 삼성 지펠입니다. 3단으로 되어있고, 전 맨 아래 1단으로 구웠어요.
바닥에 세라믹접시 깔고 물 붓고 석쇠 얹은 다음 그 위에케익팬 올렸구요.
케익팬이 물에잠기면 잘 안굽힌다고 들어서 물에 안 잠기게 했습니다.
(물을 넣은상태로 예열했는데 여기서 검색하니그러면 안된다는군요ㅜㅜ)

그리고 160도로 구웠는데 20분만 지나면 바로 갈색이 되버려요. 30분 넘어가면 까매지구요.
화력이 너무 세서 그럴까요?
중간에 오븐문 안 열고 구우려면 아예 처음부터 호일을 덮어서 구워도 될까요?
아님 레시피상의 온도에서 10도 정도 낮추어 굽는게 나을까요?
온도를 낮추자니 왠지 덜 굽힐 거 같아서..
제가 참고하려는 레시피는 180도 10분-160도 40분~50분이에요.
160도-150도 정도로 해도 괜찮을까요?

2. 왜 케익이 케익이 안 되고 계란찜이 될까요?
앞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사진을 보면 케익이 포실포실한 느낌인데, 전 아무래도 그런 느낌은 안 나거든요.
처음 만들었던 건 아예 찜이 됐고요.
두번째로 만든 것도 자세히 보면 2단으로 분리된 게 보여요. 아랫부분은 좀 찜 같고 윗부분은그보다 포실해요.
도대체 찜이 안되고 케익이 되게 구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반죽한 상태에서 바로 오븐에 넣어야 될까요? 조금이라도 쉬거나 하면 안되는 건지요.
휴지시간 주면 반죽 꺼져버린다고도 해서...

처음 베이킹 도전해봐서 모르는 거 투성이라 질문이 많았습니다.
처음 만들었던 롤케익은 오히려 쉬웠는데 이 수플레 치즈케익이 오히려 더 까다로운 거 같아요.
꼭 좀 답변 부탁드립니다.
특히 화력 센 오븐에서 윗면이 빨리 구워져 갈색이 될 경우 어떻게 하는지가 제일 궁금해요.
다른 레시피 보면 케익이 너무 부풀지 않게 중간중간 오븐문 열라고도,
중탕하는 물이 마를 수도 있으니 확인해가며 마르면 물을 더 부어주라고도,
윗면이 너무 빨리 구워질 경우 호일 덮어주라고도 나와있는데,
그러자면 오븐문 열어야 하는데 말이죠.
대체 어떻게 해야 되는 걸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