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들 결혼 준비하시느라 바쁘시죠~
장마철 날씨때문에 불쾌지수도 높고 우울하실텐데 그래도 결혼식 생각하면서 기분전환하세요!!><
전 아직 정확한 결혼 날을 받지는 않고 그냥 천천히 이것 저것 알아만 보고있는 중이에요~
지금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와 결혼을 생각하고 나니 궁금하고 알고싶은게 많아져서 까페 돌아다니다가 결혼이야기 까페가 회원님들 간의 교류도 가족같은 분위기고 저도 궁금해 하고 있던 것들에 대해 시원한 답변이 달린 글들이 많아서 좋더라구요~~
막상 남자친구와 결혼을 생각하니깐 지금까지 연애했을때의 느낌하고는 좀 다르더라구요~ 저만 그런가요?ㅜㅜ
그냥 정말 남자친구 여자친구의 관계로 만났을때는 그다지 눈에 거슬리지 않았던 것들이 요즘엔 다 신경쓰여요..ㅜㅜ
그렇다고 해서 아직 제 사람이 된 것도 아닌데 괜히 벌써부터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다 하면서 불평 불만 털어놓고 고치라고 하면 괜히 저만 잔소리 늘어놓는 꼴이 될까 봐 쉽게 입이 안 떨어지네요ㅜㅜ
사실 전에 은근 슬쩍 흘러가는 말로 꺼내봤는데 진지하게 듣는 거 같지도 않구 제가 괜한 앙탈부린다 생각하고 마는 것 같더라구요ㅜㅜ
진심으로 한 말이였는데..........ㅜㅜ
제 남자친구는 친구를 너무 좋아해요..물론 뭐 친구 소중하지 않은 사람 없고 또 유독 남자들이 우정이나 의리에 민감한 걸 모르는건 아니지만..결혼해서도 이럴까 봐 신경이 쓰이네요ㅜㅜ
저랑 데이트를 하다가도 친구연락이 오면 무조건 받아서 불러내고 같이 놀자 그러구..ㅜㅜ
싫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둘이서만 진지하게 이야기 나눌 시간도 필요한데..ㅜㅜ아무래도 친구들이 같이있으면 말을 가리게 되고 의식되고 그렇잖아요..ㅜㅜ
둘이서 영화를 보러가도 전화가 오면 나가서 한참 통화하고..그럼 전 숱한 커플들 사이에 끼어서 혼자 스크린만 멍하게 쳐다본다는.......
기념일이라고 여행을 가도 친구 커플과 꼭 동행해서 우르르 몰려가구......ㅜㅜ
또 인심쓰기를 얼마나 좋아하는지...축하할 자리가 있으면 빠지지 않고 가서 한 두잔 술을 먹다보면 기분에 취했는 지 거의 자기가 돈을 다 내려고 하구..ㅠㅠ그래놓고 몇일뒤에 둘이서 데이트 할 기회가 생기면 현금이 왜 없는지 모르겠다면서 카드만 들고 나오는데..휴.........물론 제가 내는 거 아니지만 그 카드값 감당하려면 또 얼마나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으면서 일해야 하는지는 생각을 안하나봐요..ㅜㅜ
쓰다보니 말이 길어지고 하소연만 해댄 것 같은데 우울한 날씨에 더 심란하게 만든 것 같아서 죄송해요ㅜㅜ
이런 제 남자친구..회원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ㅜㅜ
결혼 후에도 이런 일로 스트레스 받을꺼면..지금이라도 결혼을 다시 생각해봐야 할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