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자리에서 분명..예단은 생략하자고 말씀하셨습니다..시어머님께서...
그러나 굳이 보내야 한다며.... 예단떡과 함께 예단 500에 이불값 300을 쥐어주십니다...
시댁에 갔더니.풀어보지도 않으시고 다시 돌려주십니다....
그리고 떡을 해왔는데 어찌 빈손으로 보내냐며 한우를 사서 손에 들려보내주셨습니다..
문제는 친정엄마입니다..
예단비 받아온 것을 다 내놓으랍니다...
제가 엄마돈으로 결혼하고 한푼이라도 도움 받았으면 말을 않습니다...
모두 제가 모아둔 돈으로 결혼합니다..
그리고, 모자랄 것 같지는 않습니다..ㅎㅎ 정말 일찍일찍 준비하며 절약했기 때문이죠..
뭐 쓸땐 썻지만요..ㅠㅠ
그런데 제가 갖고 있음 쓴다고 달랍니다...
신랑도 다 엄마드린 줄 알고 있는데.. 비상금으로 500정도 갖고 있는게 안될 일입니까?
제가 결혼준비 시작전에.. 4년동안 직장생활하며 엄마가 관리해주셨으니
모아둔 돈을 좀 보자고 했더니.. 통장을 깊숙히 넣어놔서 꺼내기 힘들다며 안보여주십니다.
2월까지 적금이 들어가고 3월이 만기라, 엄마가 먼저 쓰시고 나중에 만기되면 가져가시겠지만....
이건 제돈이 아니라 엄마돈으로 결혼하는 것 같습니다...
저한테 상의도 없이 수저 10벌.. 다리미, 커피포트 등.. 뭐 비싼건 아니지만....
그리고 모든 쓰는 돈은 엄마 카드입니다...... 제돈 쓰면서 엄마 카드로 긁으십니다....
어제 예단드리고 와서 밤에 한바탕했습니다....
주말부부에 맞벌이 해야해서 친정에서 지내려고 했지만....
남은돈으로 월세라도 나와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