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할지..ㅠㅠ
저는 작년 2월 한국에서 대구시 수의사협회를 통해 버려진 4개월 정도 된 아기 여아 고양이를 입양했습니다
대학생이었음에도 수업시간 빼고 항상 같이 있어주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얘가 울음이 많더군요.. 9월달에 중성화 수술을 시켜주었습니다.
중성화 수술을 하면 덜 울거라고 하던데
얘는 더 심해졌어요
그러다 제가 올 초 외국으로 유학을 오면서 그 복잡한 절차 다 준비하고 유럽으로 왔습니다
한국에서도 많이 울긴 했지만 여기 와서 더 심해졌어요. 심지어 제가 공부하느라 항상 같이 있는데도..
1시간에 한번씩 놀아주고 진을 빼도 공부하려고 돌아서면 냐옹 냐옹
그르렁 거리는 소리도 애교로 봐주기 힘듭니다 너무 시끄러워서요
정말 죽을듯이 웁니다
찢어지는 듯한 소리도 내는데 동물병원 두곳을 가봤거든요 그런데 아무런 이상도 없다고 합니다
그런거 안 믿지만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몇 달치 교재값 거기에 쏟아부었네요
아무 문제가 없대요. 배고프다는데 다 뻥이예요 자율급식이거든요..
정말 부족한 것 없이 키우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제가 살던 곳들과 지금 사는 곳은 아파트도 아니고 빌라 형태라 방음이 한국 만큼 좋지 않습니다
정말 미칠것같아요
얘 때문에 카우치온도 못 돌려받고 쫓겨나길 두번.
이웃 컴플레인도 한두번이어야죠..
문제점을 찾지 못하겠습니다.
밤엔 잠도 못자요.. 안아줘도 다르고 얼래도.. 그때만 그르렁거리는 소리.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얘 때문에 돈도 거의 다 써버렸고 정말 책임감 갖고 내가 거둔 생명 끝까지 책임지겠다 했는데
고양이 시끄럽다고 할 때마다 눈물이 핑 돕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외국에서 본인 적응하기도 여의치가 않으실텐데 고양이한테 온통 정신을 쏟느라...너무 힘드시겠어요.
아무래도 냥이가 외로운게 아닐까 싶어요. 낯선장소,냄새,사람들....향수병일수도 있고. 냥이는 낯선 곳에서 친구도 없고 종일 심심하게 있으니 당연 주인만 바라보고 있으니 힘든게 아닌지.
저희 냥이는 둘인데,그 중 8개월된 딸냥이가 가끔 이유 없이 울어요. 문앞에서 나가고 싶어서 울거나 엄마랑 안놀때 심심하다고 울거나...솔직히 정확한 이유는 모르죠.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