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냥이 두마리를 키우고 있는 마니 부족한 집사에용 ㅠ_ㅠ
제목 그대로 우리집 첫째가 말라죽을것같아서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첫째는 숫컷이고 친칠라 실버인데 1년반정도 전에 길냥이로 상처입고 돌아다니는것을
데리고와서 키우고 있습니다..
대략 2~3살정도 된것같구요..
활동량은 워낙 없구요.. 겁도많고 소심하지만 반면에 눈꼽만큼이라도 귀찮게하면
집사고 뭐고 다 물어뜯는 성격의 소유자랍니다..
하루 24시간중에 움직이는시간, 깨어있는시간은 거의 1시간정도 될까 싶을정도로
잠에 빠져살구요..
물은 물개보다 더 많이 먹습니다.
간식은 전혀 먹지않는편이고 사료에만 집중합니다..
데리고 있는동안 발정기가 온적도 없습니다..중성화는 하지않았습니다..
두달전부터 혈변..변에 섞여있진않지만 변을 싼뒤 끝에 피가 많이 나옵니다.
이런 증상때문에 응가검사도 해보고 피검사 다해봤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합니다.
다른병원에 데리고가니 검사도 하지않고 대장염이라고하여 항생제와 약을 받아와서
먹여봤지만 호전되는 기미는 전혀없습니다.
그와중에 두달전쯤 새끼냥이를 분양받았습니다.
암컷이구요.. 단모종이라 활동량이 무지막지하더라구요...
감당이 안될정도로...
그러면서 우리 첫째가 발정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둘째가 온지 두달쯤 되니까 발정온지도 두달이 되가는듯 싶습니다.
항상 잠만 자는 첫째가 둘째가 오면서 잠자는 시간도 많이 줄었고..
모든 신경이 둘째에게 곤두서있어서 많이 예민해진것 같기도 합니다.
혈변은 계속 보고 있는 상태구요..
그런데 한달쯤부터인가...
살이 좀 빠진다 싶더니 열흘전부터는 눈에 띄게 말라가고 있어요...
앉아있으면 뼈가 툭툭 튀어나올정도로 말랐어여..
먹는것은 평소와 별로 다를게 없어보이는데 말이에요..
저희집에 딸아이가 있는데 딸아이가 또 첫째는 이뻐한다고 매일 안고 빨고 귀찮게도
하고..
스트레스를 받는가싶어서 오늘부터 베란다에 혼자 내다놨더니 아예 사료도 먹지않았네요..
계속 울기만 하고...
불안해서 미칠것 같아염?같아요..
병원에서는 다들 이상없다..그럴수있다..항생제만 계속 주사하는것같고...
오랜 발정기때문에 그런걸까요...ㅠㅠ
첫째와 둘째를 분리시켜야 할까요...
베란다에 혼자 있는 첫째를 보면 마음이 너무 아파서 또 문을 열어줄것만 같고...
어떻게 하는것이 첫째에게 좋은건지 모르겠어요...ㅠㅠ
발정스트레스는 사람이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