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1.8리터살까 2.5리터 살까 고민하다가
여러분들의 조언을 힘입어 1.8리터를 샀거든요.
어제 배송이 와서
깨끗이 씻고서
오늘 아침 넘 궁금해서 출근하기 전에 밥을 해봤어요.
예전 엄마가 풍년 압력솥 쓰던거 많이 봐왔어서
압력솥이 다 그게 그거지 하면서
또 출근시간이 빠듯해서 설명서(영어로 된 ㅠ.ㅠ) 읽을 시간도 없고 해서
일단 젤 작은 화구에 올렸어요.
얼마 안되서 압력솥 추 부위에서 김이 나오고 손잡이 쪽에서도 나오고 하길래
예감이 가운데 추부분이 올라오는건가보다 하면서 기다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김만 계속 약간씩 새더니 밥이 약간 타는듯한 냄새가 나더라구요.
얼른 불을 끄고요.
증기를 뺴고 열어볼라구 했는데
어라~ 풍* 압력솥처럼 추를 눕히는게 아니라서 도대췌 어떻게 김을 뺴라는 건지 ㅠ.ㅠ
어걸 어째야 하나...무작정 기다려야 하느냐...고민하면서 한동안 밥솥을 쳐다보다가
좀 조용하고 식은듯한 기운이 느껴져서
살며서 손잡이를 돌려보았는데 잘 열리더라구요.
솥내부 압력이 빵빵해보이지도 않구요.,
그냥 냄비밥 한거처럼 바닥에 누릉지도 도톰하니 맛있게 되었구요.
뭔가 제가 제대로 한거 같지는 않은데
밥은 약간 설익은듯 꼬뜰꼬들하고 콩은 약간 아삭한게 덜 익었는데 그냥 먹을만은 했구요.
제생각에 불이 약해서 압력이 많이 올라가지 않아서 그런거 아닌가 추측을 해봤어요.
불너무 세게하면 바닥 탈까봐서리 젤 작은 화구에 중간불 정도로 했었거든요.
센불로 확 끓여야 압력이 올라가서 추가 올라가는건지...
또 추가 올라가면 불을 바로 꺼야 하는건지
불을 끄면 얼마나 기다렸다 열어야 하는지
혹시 증기 뺴는 방법이 있는지
모르는거 투성이네요.
참고로 뚜껑에 압력 표시는 2에다 놓고 했어요.
휘슬러 압력솥 쓰시는 분들 저같은 초보 사용자가 어케야 밥을 잘할수 있을지 알려주시길 ...부탁드려요.
독일 구매대행을 해서 영어 설명서만 있는데
대충 출근하며 읽어봤는데 밥하는 내용은 없구 고기..감자 스튜 ..머 이런내용만 있어요.
오늘 숙제는 설명서 완독입니다. ㅠ.ㅠ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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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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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찬
1.8 쓰고잇는데 중불 (강불로 하면 손잡이가 플락스틱이라 녹아요) 로 하면 좀있다 손잡이에서 김이 나오고
어느정도 나오면 중앙에 있는추가 올라와요 중앙에 잇는 추에 눈금이 하나정도 보이면 불을 약불로 줄이고 눈금이 2개보일정도면 불을 끄시고 추가 다 내려오면 압력이 다 빠진거니 맛난 식사하시면되요 -
시나브로
1.8 처음 쓸때 손잡이에서 계속 김이새서 손잡이부분을 유로메틱에서 유니메틱으로 고쳤어요 그때부터 김이 안새고 밥도 잘되고잇구요 누룽지때문에 약불에서 좀 오래잇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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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트
정상적이면 김이올라오다가 압력이걸려 김이 안올라오거든요 김이계속나오면 밥이 안되는데 저도 첨에 이유를 몰랐는데쌀량과 밥물량 이 1:1 보다 적으면 꼭 김이계속나오더라구요 쌀2컵이면 물2컵하시면 김쬐끔나오다 안나오면서 추가 올라가거든요 추가 모두 올라가면 5분정도 불을 낮추시고 뜸뜰인후 불끄시면 아주 맛있는 밥이 되었어요 물이 많으면 김이안새는데 물이 조금이라도 작으면 김이계속새어나오고 추가 안올라가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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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Out
답글 감사합니다.
어여삐님 말씀이 맞네요. 쌀 두컵에 콩. 흑미를 조금씩 섞고 물은 두컵 약간 더 넣었어요. 진밥을 안좋아해서 물이 좀 적다 싶게 넣었는데 물이 적어서 김이 계속 새고 추가 안 올라갔나봐요.
물을 조금 더 넣고 해봐야 겠어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향기 님 처럼 약불에 좀 오래두고 누룽지도 먹을래요 *^^*
별별거를 다해먹는 용도는 멀까 천천히 알아봐야 겠어요. -
배꽃
잡곡때문에 그럴수도있고 쌀의 양이 너무 많을때도 얍력이 안걸리는 경우가 있어요, 안에서 부글부글 끓다가 거품과 함께 작은 잡곡이 튀어서 추가 올라가는 부분과 검은색 작은 패킹에 들러붙거든요, 이물질이 끼게되면 압력이 걸리지않아요, 그럴땐 뚜껑을 열고 잘 살펴보세요, 뚜껑이 지저분해졌다면 깨끗이한다음 다시하면 됩니다, 전 8년이나 썼는데도 가끔그러는데 그럼 그냥 압력포기하고 물약간 둘러주고 약한불에 계속해주면 냄비밥으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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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체리
저는 바쁘면 그냥 추 다올라가서 췩~소리나면 꺼버리구요, 아니면 추올라간후 약불로 2~3분정도 뜸을 들여요, 그리고 김은 자연적으로 빠지게둡니다, 추가 다내려가고나서 몇분있다가 잘들어보면 아주아주 작은소리로 \탈칵\하는 소리가 난답니다, 밥다됐다는 작은 속삭임에 귀기울여보세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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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
두부님 말씀 정말 감사해요.
어제 저녁에 다시 물 두컵 좀 넘게 넣고 다시 해봤는데도 여전히 추 안올라가고 계속 김빠져서 저도 김빠졋었거든요...ㅠ.ㅠ
그래서 전기렌지 하나 있는데 거기에 놓고 중앙압력계를 1에 놓고.
젤 센불에 했더니 드디어 추가 올라갔어요. 얏호~!
근데 추가 눈금하나까지만 올라오더니 더는 안올라오네요 ㅜ.ㅜ
어쩄거나 압력이 걸려서 추가 올라가는걸 봐서 일단 안심은 되요.
근데 전기렌지 크기가 압력솥 바닥보다 넓은데 어째야 하나 고 -
외국녀
감사합니다. 무한대님 ^^
안그래도 궁금했었는데 조언해주셔서 감사해요.
미니냄비를 제가 요즘 애용하고 있는데 전기렌지에는 안되겠네요 ㅠ.ㅠ
압력솥도 가스렌지에서 써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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