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할머니가 고양이를 키우십니다. 처음부터 키우신 것은 아니고 사실 외삼촌이 키우시던 아이였어요.. 오년정도 키우시다가 해외에 가서 살게 되셔서 그 냥이를 할머니 집에 두고 갔어요..할머니 집에서 산지도 이년 정도 된 것 같아요.. 근데 아무래도 냥이다 보니 털도 빠지고 이곳저곳 올라가니까 할머니랑 할아바지는 냥이를 베란다호 내보내셨습니다. 그래도 나름 신경쓰셔서 집 지어주고 하셨지만 평소에 관심이 별로 없으셔서 냥이가 외롭니봐요.. 사람들 곁에 있고 싶어 하고 베란다에서 집안으로 들어오고 싶어서 냐옹냐옹 거리고 그래서 조금 마음도 아프고 속상하네요.. 추석때 들르게 되서 자주 나가서ㅜ놀아줬어요. 원래 불러도 안 오고 내킬때만 가끔 오고 베란다에 나가도 한번 쓱 보고 나가던 애였거든요.. 근데 이제는 나가기만 하면 오고 불르면 쳐다보거나 오거나 냐옹냐옹 거리면서 반응하고 예전에는 장난감으로 놀아줘도 시큰둥하더니 지금은 막대기만 흔들어줘도 사냥하는 자세를 갖추네요.. 뭐 그렇다고 만지는 건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지만.. 저희 사촌언니 등 쓰다듬다가 두번 할퀴고 한번 물었다는.. 사실 그래서 저도 무서운데 그냥 곁에는 있어줄수 있으니까요.. 맛있는 간식도 주고 놀아주고 싶네요. 예전에 삼촌랑 지넬때 사진 보면 정말 순하고 이뻤는데 사람들이 정을 안주니까 냥이도 딱히 기대거나 하진 않는 것 같기도 하고..근데 주인이 너무 바뀌면 불안해하고 스트레스 받을까봐 걱정되기도 하고 사나워지면 아쩌나 한 것도 있고.. 사실 저희 부모님은 데려와도 된다고 하셨고 저도 좋은데 냥이가ㅠ걱정되네요.. 이 글 보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글 보신 분들은 꼭 의견좀 얘기해 주세요.. 데려오고 싶은데 걱정되서 못데려오겠어요.. 제가 괜한 걱정을 하는 건가요..??
댓글 9
-
가장
-
패틱
저도혼자내버려두는것보단더좋을것같단생각이들어요ㅜㅜ
-
연초록
근데 ..스트레스 많이 받지 않을까요...??
-
흙이랑
외로이혼자베란다에서지내면서도스트레스는받을듯..집사가바뀌면서받을스트레스보다더클것같은데..그렇게사람좋아하는냥인데요..ㅜㅜ
-
카제
그럼.. 준비 좀 해야 겠네요..ㅎ
-
테이
무지개다리건널때까지예뻐해주세요^^냥인좋겠네요ㅎ사랑받고있어서ㅋㅋ
-
돋가이
감사합니다~
-
UniQue
많이고민하신만큼많은사랑주세요^^
-
달콤이
제생각에도 데려오셔서 이뻐해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아...그런가요..??
그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