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시할아버님의 첫 여동생 그러니깐 시고모할머님댁을 들러게 되었답니다.
혼자 단양 시골에 사시는데 교회 열심히 다니시고
딸만 일곱을 두셨는데 모두 출가시키고 집을 아주 깔끔하게 바람이 숭숭 통하게
해 놓으시고 사시는 분이에요.
시할아버님 생신에 오셔서 끝나고 모셔다드린다고 들렀는데
우리를 방에 놀게 하시고선 금방 옥수수를 따오셔선 찌셨답니다.
옥수수를 맛있게 먹고 목이 말라 물 찾으러 부엌에 들렀는데
오잉 이 스텐초보의 눈에 너무나 멋있는 5~6인용 손잡이가 한쪽이 편수로 되어있는 스텐압력솥이 눈에 띄었습니다.
위에 김이 나가는 꼭지도 한쪽 옆으로 치우쳐져 있는
그래서 뒤집어 놓은 밑바닥 겉면을 보니 쉐프윈이라고 되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때는 확실히 쉐프윈이었는데 집에 와서 그 상표로 아무리 찾아봐도 압력솥 자체가 안찾아져 내가 잘 못 봤나?
확신이 없어지고 있답니다.

아마도 단아하고 깔끔한 시고모할머니의 이미지에 겹쳐
그 압력솥까지도 넘넘 고상해 보였나봅니다.

혹시 사진은 안찍어와서 못 올리지만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