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싱가폴에 출장을 간다기에 압력솥 하나만 사오라고 시켰어요.
맨날 백화점에서 수입 압력솥 군침만 흘리다가
오키에서 검색해보니 독일, 싱가폴이 싸다길래 옳타커니 했죠.
검색에 검색 끝에...
WMF 퍼팩트로 4.5L 하나 사고... 많이 싸면 2.5L도 하나 더 사오라고 시켰죠.
워낙 눈썰미가 없는 신랑이라 사진까지 칼라로 프린트 해서 출장 가방에 싸 보냈는데....
어제 밤에 전화해서 한다는 말이...

퍼팩트 뚜껑 하나에 4.5L랑 3.0L 셋트... 280불(싱달러, 한화로 약20만원)정도 하길래 샀어요.
그리고... 냄비셋트가 있는데 한국아줌마들이 막 사면서 나보고도 이거 거져라고 막 사라고 해서
사가면 와이프한테 이쁨 받는다고 부축이길래 냄비5갠가 6갠가 하는 거 셋트 샀어요.

이러대요.

사실 저도 스탠을 잘 몰라서 신랑이 잘 한건지 모르겠어요.
WMF냄비셋트라고 하는데 오늘 검색해보니 종류가 많네요.
정확한 이름도 모르는데... 과연 잘 산 건지...
가격이 싱달러로 700불정도 하는데 세일해서 199불(14만원정도)이라고
한국 아줌마들이 이 가격으로 한국가면 냄비 1개 가격이라고 막 사라고해서 샀다는데...

이제돌박이 아이 있는 세식구 집에서냄비 쌓아놓고 살게 생겼어요.
아주머니 말처럼 이쁨받는 남편되려고 샀다는데 이뻐요 해줘야 하는 건지...

그냥 들고 오라고 할까요? 아니면 환불하라고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