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분 잡채를 새 냄비에 해봤어요.
아닌게 아니라 바닥과 옆면에 하나도 눌러붙은게 없네요.
처음할때는 표고버섯을 바닥에 놓았는데,
이번엔 양파를 맨밑에 놓았고,
저번보다는 조금 불을 세게 했구요,
시금치를 거의 끝판에 넣고, 그냥 불을 끈 상태에서 여열로 살짝 숨만 죽인후
양념을 하니 더 아삭하게 잘 된거 같네요.
저는 불린당면은 건져서 살짝 참기름을 무쳐줬어요. (이럼 익으면서 달라붙는걸 방지하는거 같아요. 당면을 상당히많이 얹었는데, 안 달라붙었더군요. 흐뭇~)
양파를 맨밑에 넣고 차곡차곡 재료를 얹었읍니다.
그리고 중-약한불에서 30-40분정도 익혔어요. 다 될때쯤엔 냄새가 솔솔나더군요.
재료가 다 익었다 싶을때
시금치를 넣고, 여열로 살짝 숨만 죽이시구요.
간장, 설탕, 참기름을 섞은 양념장을 익은 재료에 넣어서 비벼줬읍니다.
이렇게 하니 평소에 삶아서 한 잡채보다 당면이 덜불고, 꼬들거려서 더 맛있는거 같더라구요.
일단 뭐니뭐니 해도 너무 쉽게 잡채를 할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오키를 알게 되어서 우리집 주방에도 혁명이 오는군요.^^
댓글 10
-
단순드립
-
스위트초코
전 잡채할때(달랑 3번이지만) 당면 양을 매번 실패했어요...야채를 많이 넣어야 더 맛난디..
저도 당면을 참기름에 버무려 하니 떡이 덜 져 좋더라구요... -
물고기자리
당면을 참기름에 버무리라...
명심하고 다음번엔, 잡채떡 탈피해 보렵니다.^^ -
밤
한 번 홀랑 태운 뒤로 다시는 해 볼 엄두가 안 났었는데, 까미엄마님 잡채 보니 의욕이 불끈 솟네요. ^^
오늘 저녁 메뉴로 당첨입니다. -
첫빛
까미엄마님 주부 내공이 그대로 드러나는 저수분 잡채네요 ...
맛도 엄청 좋을 거 같아요.. -
내담
카이님: 꼭 해보세요. 너무 간단하고 좋네요.^^
지오바니님: 우린 당면을 더 좋아해서 오히려 당면이 많은게 더 좋거든요. 참기름의 비법을 일찌기 파악하셨네요.^^
본님, 바베트님: 참기름이 원인인지는 저도 확실치는 않지만, 어쨌든 별 신경안쓰고 했는데, 안 달라붙었거든요. 한번 해보세요.
앵구님: 불이 너무 센거나 아니셨느지요? 제가보긴 세서 타는거보단 약해서 시간이 오래걸리는게 더 낫더라구요.
희망님: 희망님 내공만 하겠읍니까? ^^ 정말 간단하고 -
베네딕트
간장 설탕 참기름양은 어느정도 하시나요? 왕초보라서요^^ 글구 당면은 얼마나 얼마만큼 삶아야 쫄깃쫄깃할까요?갈켜주삼!!! 담주 친구들 놀러오는데 수육이랑 잡채해보고 싶어요^^
-
도손
하나더요^^ 어느냄비에다 하면 잘될까요? 양수냄비아니면 전골 아니면 웍 뭐가 좋을까요?
-
맑은누리
재스민님.. 전.. 대강 맛으로 간보고 하는 스탈이라서 정확한 양은 못드리겠구요, 저흰 조금 달달한 잡채를 좋아하거든요. 간장에, 설탕을 타시면서, 달달한 정도를 재스민님 입맛에 맞추시구요, 소스를 한꺼번에 붓지말고 조금씩 시작하셔서 점점 간을 늘려가시는게 처음엔 실패확률이 적어요.
-
헛소동
그리고 이건 잡채를 삶는게 아니구요, 2시간 불린후, 켜켜 넣어서 아주 약한불에서 그냥 익히는거라서 더 쉬워요. 냄비는...전골이나 양수냄비 둘다 좋을거 같은데요? 맛있게 해서 드세요.
제가 잡채는 저수분을 한번도 못해봤거든요. 한번이라도 해봤으면 어제 잡채를 내놨을텐데 아쉬웠어요. 저 까미엄마님 따라해볼래요. 아주 맛나보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