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월 여아
돌전에 문센에서 오감발달 수업을 들었을때는 좋아하고 잘적응했어요....
돌지나고 점프아이 수업을 들었는데 어으날 부터 센터 입구 앞에만 가면 싫어하더라구요...
그땐 갑자기 아이가 왜그러지?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가 너무 크고 아이들이 많으니 정신없어서 그런가? 싶어
3개월 수업이 끝나고 수강하지 않았고 그 뒤로 신플이나 뭐다해서 집에서만 있었네요~
그러다가 아이도 많이 컸고 좀더 심화된 수업을 접해주자 싶어 공개수업을 신청해서 다녔는데
요미요미 수업을 좋아해서 올 봄부터 신청해서 듣고 있답니다.
워낙 예민하고 체격도 작은편이라 신경이 쓰였는데다행히비슷한 또래 친구들을 만나게되서 한달간은 재미있어 하기도하고
수업이 없는 날에는 요미요미라는 말을 할 정도로 관심을 보였는데
두달 그러니까 5번째 수업때 준비를 다 하고 친구들을 기다리는데 갑자기 들어가기 싫다고 울음을 터트리더라구요~
그땐 어찌어찌 과자로 꼬셔서 수업에 들어갔는데 초반엔 자꾸 저를 찾기도하고 집중을 잘 못하더라구요~
그리고 6번째 수업날 지각을 하는 바람에 도착하자마자 서둘러 교실에 집어 넣었는데 그때 빵! 하고 울면서 나와서 그날 수업은 듣지 못했네요...
7번째 요리수업날 가기전부터 요미요미 간다고 말했는데 확연히 예전에 좋아하던 모습이 아니였답니다.
이날은 엄마가 같이 들어가겠다고 설득해서 어찌어찌 수업을 받긴 했지만
제가 생각한 친구들과 선생님이랑 어울려서 즐겁게 놀고 행복해 하는 아이의 모습이 아니여서....심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젠 수업 전날만 되면 아이와 어떻게 씨름해서 데리고 가야하나.... 가서는 무섭고 싫다는 아이를 어떻게 달래서 들여보내나...
또 들어가서 친구들에 비해 제대로 놀지 못하고 있는 아이를 보면 애타고 속상하고~ 쩝...
오늘 8번째 수업이 있었는데 이젠 요미요미 말만 해도 무섭다고 하더니... 교실에 들어서서는 무섭다고 울고 꼼짝도 하지않더라구요~
이런 경험있으신 분이 이럴때는 아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게 다니지 않는게 최선이라고 조언해주셔서...
일단 그렇게 할까 초초해하지 않기로 마음은 먹었는데~
저와 같은 경험이 있으신 분들 계신가요???
다른 문화센터 수업은 또 괜찮을지.... 신청하고 아이가 적응못하면 환불할 생각으로 센터 수업 하나는 신청해 놓았는데~
가뜩이나 환경에 적응 못하는 아이를 데리고 무언가 또 하려고 하는건 아닌지 싶기도하고 마음이 심난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