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때 까꿍이랑 헤밍웨이 리틀북스, 그리고 헤밍 생활동화1 2단계까지 보여줬었어요..
그리고.. 지안이가 19개월때쯤 모두 처분을 하고
차일드애플, 탄탄테마, 그리고... 토들피카소까지.. 요렇게 보고있었어요.
모두 합쳐서 60권가량..
물론 잘 읽고 좋아하지만 보여주다보니.. 웬지 떠나보낸 책들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
그리고.. 아이에게 쉬운책을 문득 보여주고싶은 맘과
쉬운 책들의 한질정도는 소장하고싶은 맘에 더해져
갑자기 마꼬에 필이 꽂히기 시작했답니다..
워낙 가격이 있는 책인지라.. 고민 또 고민을 했죠..
어떻게 해야할까?
그냥 양장만 사서 보여줄까?
그렇다고.. 까꿍을 다시사기도 아깝고
헤밍 생활동화도 마찬가지고.. 에잇.. 모험이라고 생각하고 합지까지 주문을 하여
어제 저희집에온 마꼬입니다..ㅋㅋ
서두가 너무 길었죠?
고민끝에 들이 마꼬여서 그런지 제가 찬찬히 보니.. 책이 너무 좋더라구요..
그림도 너무 예쁘구요..
예쁜 언어들과.. 세련미 넘치는 합지본들..(아직 양장본은 몇권 읽지를 못했네요..)
난.. 이렇게 좋은데 우리 지안이도 좋아해줄까? 비싼책이니 좋아해줘야 하는뎅...
하고 걱정을 했지만.. 웬일~
책가림이 무척 심한 우리딸..
앉아서.. 읽어주는 대로.. 다. 좋아라하며 보고 듣고 하더라구요
한자리에서 40권을 모두 다 읽었네요..ㅎㅎ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읽어주면 아이에게 남는게 없을꺼같아서.. 그만 읽을까? 몇번 물었지만
아니랍니다... 더 읽어달라고 하네요..ㅋ
영아땐 그냥 듣고 그림을 보고.. 하며 받아들인다면
22개월엔 내용을 다 이해해가면서 꼼꼼히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네요...
참.. 잘 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막.. 말배우는 시기니까 예쁜 말 마니 듣고 말을 배웠으면 좋겠구요..
활동자료도 지안이는 엄청 좋아한답니다.
그냥 장난감 같은가봐요..
전.. 꼭.. 추천해드리고 싶구요
또 한가지.. 개월수가 좀 됐다고 합지본 팔려고 맘먹으신 오키님들
다시 한번 생각하시길 권해드리고 싶어요..
아이가 자라면서 똑같은 책으로도 받아들이는건 다른것같아요..
저도 한번 경험이 있는지라.. 이제 웬만하면 좀 클때까진 책 가지고 있을껍니다.
좀 천천히.. 처분해도 늦지않을꺼라 생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