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오늘 너무너무 속상하네요
대전에서 스튜디오 진행했는데요...
첨에 다른 스튜디오보다 밤에 촛불 켜놓고 찍는씬이 마음에 들어 그거 하나 보고 계약했습니다
연차까지 저희 오빠랑 저랑 썼어요... 저희 회사 특성상 근태에 굉장히 엄해서 연차쓰는데
눈치보여서 한달전부터 졸라서 쓴거였거든요... 친구까지 연차를 썼구요 저땜에.....
근데 비가올꺼같아서 전부터 걱정하면서 담당 실장한테 비오면 어떻게 하냐고.. 카톡으로 대화를 했죠..
그럼 추가촬영하던가... 10만원이 더 추가된다고 하길래.. 비가 안오길 바란다며... 그냥 따로 언급은 없고
이야기를 그렇게 끝냈어요..또 담당 실장이 바쁘니깐 다른 매니저를 추가로 붙여주셨는데.. 그분은 계약하는날부터 여태까지
얼굴 한번 못봤네요.... 촬영전 준비물도 제가 그분한테 전화로 닥달하니깐 일주일전에 그제서야 해주고....
어찌됐던 오빠가 청주에서 살거든요... 청주에서 대전까지 오고~ 또 저흰 촬영하겠다고..
웨딩피켓부터 부랴부랴 헬륨풍선부터 준비해간게 너무 많았는데... 10시 30분에 전화와서 오고있냐고 묻더라구요..
그러더니 와서 얘기하자고 해서 갔더니 한다는말이 비가와서... 취소해야할듯하다고.. 날짜를 미루던가..
아님 오늘은 실내촬영만 하고 담에 야외촬영을 하자고 하더라구요...
연차까지 빼고 준비 다 해갖고 갔는데... 그전날에라도 저랑 한마디 상의를 해주던가..
그전날이라도 왜 상의를 할 생각을 못했냐니깐 전날은 자기네 휴무였답니다... 헐....
아님 당일 아침에 전화해서 말을 해주던가.. 다 준비해서 오니깐 말을 하니깐 화가 나잖아요??
화를 냈더니... 점심 먹고 담당 실장이 오더니... 막 풀어주면서 우선 촬영을 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럼 촬영하다 만일 비오면 어떻게 하냐고 하니깐 추가금액 내라고...
자기들이 또 다른날 날 위해 준비되는 스텝들이며 자기들이 손해보는것만 얘기하면서 원가가 7만원인데..7천 5만원만 내라고...
저희 연차쓰고 그날을 위해 전신마사지며 네일아트며 헬륨풍선에... 이런건 생각을 안하고..
본인들 손해만 보는것만 말하면서... 내가 화를 너무 많이 내서... 자기 상담 중간에 손님들 양해구하고 왔다며 얘기하는데...
너무너무 화가나더라구요... 당연한거 아닌가요?
자기 상담 미루고 왔다는걸 왜 저한테 말하는지 어이가 없더라구요
결국 어찌됐든 촬영은 했는데..... 촬영내내.. 솔직히 그게 맘이 풀어지나요???
스텝들은 다 제눈치만 보지... 오빠도 얼굴 굳어있지... 친구도 암말 못하고 내눈치 보지...
우선 제가 좀 푸는척하면 분위기가 부드러워지겠다 싶어서 웃으며 간신히 촬영했지만..... 너무너무 화가나네요...
님들..... 추가비용... 너무하지 않나요??? 비용문제가 아니라 기분문제잖아요???
또 친구의 친오빠가 해당 스튜디오에서 찍겠다고 그날저녁에 들었어요... 열받아서 절대 거기서 촬영하지말라고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