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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도 썼었는데 문제가 좀 커지는듯 하네요.
우선 전 세입자가 자기와 가계약을 하자 하여 보증금 중 일부를 넘겨준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집주인과 얘기를 하고는 싶은데 왠지 제가 집주인과 만나는걸 꺼려 하는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서계속 물어보고 만나고 싶다 하니 집으로 오라 하여 만나게는 되었습니다.
집주인은 아니었고, 부인분이신것 같았는데 여튼 그 자리에서 계약 얘기는 하지 않았고,그냥 제가 방에 들어와서 카드키를 달아도 되느냐 뭐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는 전 다시 직장으로 돌아왔습니다.
나오기 전에 나머지 계약금을 언제 줄 수 있냐고 하길래솔직히 제가 집주인을 제대로 본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내일이나 모레쯤 날짜 되면 주겠다라고 했지요.
그 다음날부터 집요하게 돈을 달라고 하더군요.
전 아직 집주인과 연락도 안된 상황이었는데 자신이 무슨 1000만원이 넘는 가방을 샀는데그 가방의 잔금 처리를 못했다며 20만원을 먼저 부치라고 하더군요.
그 연락은 하루에도 몇번씩 1주일 가량 계속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급하면 어차피 이사 갈꺼 보증금이라도 빼서 돈을 메꾸라 했더니그건 집주인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게 뭔소린가 싶었습니다.
자기가 계약했던 기간을 못 채우고 나가기 때문에 보증금을 자기에게 달라는거지요.
자기가 나가고 공과금이 나오게 되면 자기가 부쳐줄테니 연락을 하라며 메일 주소를 알려주겠다고 하더군요.
자꾸 그런 연락이 오길래 제가 무슨 빚을 진것도 아니고예전에 보았던 주인 아주머니께 자꾸 이런 연락이 온다며 연락을 드렸습니다.
아주머니께서는 주인분께 말씀을 드린건지 여튼 제게 전화가 오더군요.
전화를 받아 이래저래 말씀을 드리고 직접 찾아뵙고 설명을 드리겠다며 약속을 잡고 다음날 바로 만났습니다.
3개월을 살았다는데 공과금을 하나도 안 냈더군요.
집세도 밀린듯 했습니다.
주인 아저씨께서는 제가 그 날 잔금을 가지고 올줄 알고 미리 영수증을 써놓으셨었는데전 하도 어이가 없고 해서 말씀을 드리러 갔던거라 돈은 준비를 못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러저래 말씀을 다 드렸더니 그럼 뭐 니가 빚진것도 아닌데 나머지 잔금은 입주할때 줘도 된다.
네가 그 사람에게 준 가계약금은 사실 너희 둘이 한거라 내가 모르는척 할수도 있지만그 사람의 보증금에서 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어제 오늘 다시 세입자에게 연락이 옵니다.
돈 달라구요.
계속 얘기를 주고 받다가 난 주인과 계약을 했다고 하니까그런게 어디 있냐며 그건 자기 돈이라고 자기한테 부쳐야지 그게 말이 되는거냐며월세 한번도 안 살아봤냐고 절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하더군요.
그러더니 오늘 내로 돈을 안 부치면 가계약을 취소하겠다는 얘기까지 하네요.
원룸은 살아본적이 없지만 전 직업이 사진이라 스튜디오 계약은 지겹게 하고 다녔습니다.
그 때마다 당연히 건물주와 계약을 했구요.
직거래라는게 부동산이 끼지 않고 계약하는거 아니었나요?
집주인도 모르게 세입자끼리 계약하는걸 직거래라고 하나요?
그리고 주인집에서 냉장고와 침대 등을 방에 놔주었다는데그 사람은 자기도 전에 살던 사람에게 그렇게 샀다며 그걸 20만원을 주고 사라고 합니다.
본인이 둔것도 아니고 주인집에서 놔준걸 제가 사야 하는건가요?
주인집에서 놔주지 않은건 20년은 되보임직한 덜덜거리는 에어컨 뿐입니다.
처음에는 자기가 회사에서 외국으로 발령이 나 해외로 나가게 되었다며 9월말에 나간다더니얼마전에는 15일로 바꿨다가 20일 전후,
오늘은 돈만 부쳐주면 바로 오늘 방을 빼겠다네요.
한국에 친구도 없고 직장 동료와도 안 친해서 돈 20도 못 꾼다는 사람이 어디로 간다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여자친구도 가끔 놀러오고 그럴텐데 솔직히 이 사람 좀 무섭습니다.
주인 아저씨는 사기죄로 잡아 넣을수도 있다며 불같이 화를 내시구요.
솔직히 제가 원룸은 처음 구해보는거라 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어서집주인에게 연락한건데 제가 잘못한건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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