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서 글 올립니다.
21개월 딸아이 엄마인데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친정에 살아서 딸아이는 친정 부모님께서 봐주시고요.
아침에 8시쯤 같이 일어나서 8시 반쯤 출근하는데 딸아이가 스타킹 신고 있는데 책을 가지고 와서 스타킹 종아리에 걸친 채로 책 두 권 읽어주고 허겁지겁 나왔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6시 40분인데 씻고 같이 좀 놀고 저녁 먹이면 9시 되고 9시에 책 5권 정도 읽어주고 10시쯤 잠듭니다.
화요일에는 프뢰벨 영다랑 영테로 20분 수업 받고 금요일에는 유아교육학과 4학년 학생이 와서 1시간 정도 놀아주고 갑니다.
회사 영어 선생님 아이도 우리 딸래미랑 비슷한 18개월 남아인데 애플 트리도 보내고 음악 수업도 듣고 베몬 수업도 받는다고 하네요. 첫째 아들 역시 애플 트리 보내고 음악 수업, 베몬 수업, 레고 수업, 오르다 수업 등 받게 하는데 다른 또래들보다 똑똑하다고 해서 정신이 퍼뜩 들더라구요.
그래서 늦게나마 베몬 2 수업시작하고 음악 수업도 하나 들을까 하는데 이렇게 남한테 의존하는 교육이 결과적으로 아이한테 의존성과 수동적인 지식 습득을 강요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 걱정입니다.
화요일 - 프뢰벨 수업 20분
수요일 - 베몬 수업 20분
금요일 - 음악 수업 50분
월요일 목요일 - 유아교육학과 학생 1시간씩 방문해서 놀아줌
아이한테 너무 무리한 일정일까요? 아이는매일매일 다른 사람이 자기를 보러온다는 것 잘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릴께요.
마음이 무거워 일도 손에 안 집히네요.
남들이 하니까 나도 따라해야한다는 생각때문에 일을 벌인 것 같은데 고민입니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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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시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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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
전 베몬,영다, 문화센터 해주는데요
글쎄요... 20분 수업이라 무리는 아닌것 같은데요
아이가 잘받아들이고 좋아한다면 좋은것 같은데요~
울아이는 샘가고 나면 \내일 또 오실꺼야~\ 하면서 기다리던데요
전 아이가 좋아해서 더 해주고픈데 경제력이 발목을 잡아서~ㅡ.ㅡ
아이가 좋아하니 더 해주고프네요 -
루나
좋아라 하는지 힘들어 하는지 파악하셔야 할꺼 같아용...... 좋아한다면. 굳이 안하실필요는 없구요.. 반응이 시큰둥한다거나.. 싫어하는걸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 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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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드립
홈스쿨한 애들이 좀 다른긴하더라구요.. 빠르던데, 그걸 꾸준히 계속 해주느냐 마느냐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 싶어요.. 좋다고 해주다고 중간에 안하거나 그럼 하나마나가 될것같으니깐, 이왕 결심하셨음 끝까지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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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걸이
글쎄여~ 전 문센 하나만 다니는지라서~^^: 참 많은 수업을 하네요~ 전 너무 안해주는 엄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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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까닥
저도 비슷하게 하는데 무리없이 잘 하고 있는데요~ 뭐 하는거 없는날은 심심해 하던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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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곰팅이
저도 월요일엔 노리야, 수요일엔 베몬 홈스쿨, 목요일엔 미술 문화센타 가는데 애가 너무 좋아해요,,
집에만 있으면 심심해 하는데 제가 못해주는것 대신 해줘서 좋던데요,, -
자올
훔;;; 아이가 좋아한다면야..도움이 되겠죵~
혼자노는거보다는 나을테니까요~
그나저나 이렇게 시켜야하는거군요 ㅠㅠ.
전 막막하네요; -
도란
22개월 아이키유는데,,전 일주일에 한번 문화센터가고(통합놀이),,요번에,,아이챌린지나 하나 해줄까하고있어요^^그냥,,전 아직까진,,요정도하고 집에 책 전집여러질 들여서,,읽어주고 요정도만 하고있어요^^여러자극주면 좋긴좋을것 같은데,,어떤거든 아기가 소화하는게 문제니깐,,정답은 없는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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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아기가 좋아라 하면 문제될거 없을것 같아요.. 근데 유아교육과 학생이 한시간씩 놀아준다고 하셨는데.. 그건 뭔가용?? 신청하는건지..ㅋ 저도 해보고 싶어서요.ㅋㅋ ^^
글쎄요..어떤게 나을지..
친구중 하나가 아이에게 그렇게 여러가지 홈스쿨도 시키고 보내고 했는데요..
첫째..유치원에서 얘가 창의성이 너무없다고 해서 충격먹더라구요.
그래서 둘째는 하나도 안시킬거라고 그러던데요..
그게 원래 아이의 성향인지 교육의 영향인지는 잘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