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태어난지 27일째 되는 신생아를 돌보고 있는 초보맘입니다.
2주 동안 조리원에 있다가 집으로 와서 지금은 혼자 아기를 보고 있는데요..
아이가 꼭 하루 한 두 번씩 이유 없이 자지러지게 우네요;;;
집에 와서 처음엔 아무리 안고 서서 어르고 달래고 걷고 해도 계속 울길래
저도 너무 당황스럽고 어찌할바를 몰라서 아가 안고 같이 울고 그랬었는데 =_=;
신랑이 아기 먼저 키워본 회사 동료한테 물어봤더니 애기들 이유 없이 울고 그러면
영아산통일 수 있다고 달래도 어쩔 수 없으니까 그냥 울려야 한다네요;;
그래서 요즘은 달래도 계속 울면 그냥 이불에 뉘여놨다가 2~3분 정도 실컷 울고나면
그제서야 안아서 얼러주면 슬슬 울음 그치면서 잠이들곤 하구요..
이런걸 하루에도 몇 번씩 근 일주일 정도 계속 반복하고 있는데..
계속 아가를 이렇게 울려도 괜찮은건지 모르겠네요...;;
한 번 울기 시작하면 용쓰느라 얼굴이 완전 새빨갛게 되서는 눈물까지 뚝뚝 흘리고;;
엊그제부터는 아가가 좀 울다보면 목까지 쉬네요.. =ㅁ=;;;;;
이렇게 자지러지게 우는데 스트레스 너무 심하게 받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
그렇다고 안고 있어도 계속 울기 때문에 뭐 딱히 다른 방법이 있는건 아니고..
그래도 지 맘대로 실컷 울도록 몇 분 내버려두고난 후에 안아주면 금방 잠이 들길래
어쩔 수 없이 계속 그러고있긴한데...
눕혀놓고 그냥 울릴 때 가만히 보고 있으면 정말 제가 대신 울고라도 싶은 심정이예요;
아가가 이렇게 매일 몇 번씩 심하게 울어도 정말 괜찮은걸까요..
우느라 스트레스 너무 심해서 성격이나 성장에 문제가 오지는 않을런지..
검색해봐도 다들 100일의 기적이라고 100일까지만 참으라는데..
이제 겨우 30일을 향해가고있으니... 정말 막막하고 멀게만 느껴지네요.. ㅠ_ㅠ
먹여도.. 기저귀를 갈아줘도.. 안고 얼러줘도 계속 울어재끼는 아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정말 100일의 기적은 있긴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