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산사는 16개월 하은이엄마에요.
보통 생후6개월 전에는 감기 잘 안걸린다고 하지만 저희 하은이는 그때까지 한 5번인가 감기에 걸렸답니다. 그리고 16개월인 지금까지 생각해보면 정말 많이도 걸린 것 같아요.
처음엔 병원가고 난리쳤지만 지금은 약도 안먹이고 그냥 낫게 합니다.
처음엔 중이염 걸렸단 소리들렸을 때 귀에서 고름 흐르는 모습이 떠올라 놀랐지만 지금은 감기 나으면 저절로 나을꺼라 생각하고 맘 편히 갖는답니다. 그래서인가 감기에 걸리면 약없이도 2일정도면 저절로 낫더라구요. 면역력이 길러졌다고 해야하는건지요..

그런데, 이번에 시댁에 있을 때 조금씩 기침을 하더니 며칠동안 콧물을 많이 흘리고 얼굴 주변에 오돌토톨한 땀띠도 나고 코 주변볼까지 벌겋게 되는 모습까지 보이자 주변 어른들이 엄마인 제게 애를 어떻게 키우길래 이렇게 감기에 자주 걸리냐고 하는 소리까지 듣게 됐네요.ㅎㅎㅎ;;;;;;;;;;;;(이 웃음의 의미는...;;)

왜 이렇게 감기에 자주 걸릴까요?
사실 엄마인 제가 예전에 갑상선 항진증을 앓은 터라 열에 관한 감각이 좀 떨어집니다. 아무리 추워도 추위를 다른 사람보다 덜 느끼고 갑갑한 느낌을 조금은 갖거든요. 그래서 주변 친분있는 분들에게도 애를 이렇게 춥게 해서 다니냐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일까요? ㅇㅇㅇ
그리고 저희 딸이 땀이 엄청나답니다. 머리에 송글송글..

그런데, 엄마인 저는 왜이렇게 무심한지 꼼꼼히 신경쓰면 될 것을.. 잘 안돼요. 성격탓인지요..

그리고 어떤 인터넷 글에서 열이 많은 아이는 찬바람이나 찬기운에 아주 약하니까 찬 것을 피하라는데, 아이가 평생 그럴 것도 아니고 피하기만 하는 것이 상책일까요? 어느정도 면역력을 길러줘야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주저리주저리 무심하고 게으른 엄마의 변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