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 글 날리고 다시 쓰니 더 두서가 없는거 같지만, 읽어주시고
조언이랑 용기 부탁드려요 ^^;;
우리 아들은 이제 17개월 반이랍니다
제가 작년 12월쯤부터 해서 1월정도까지 너무 우울해서
아이에게 신경을 제대로 못써줬어요, 밖에도 혼자선 잘 안데려가고
집에서도 책이나 조금씩 읽어줄까, 제대로 못놀아주고...
그전엔 시댁에라도 자주 가서 할아버지 할머니랑도 잘 놀았는데..
그러던 중 제가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애한테 한 4~5일 정도 하루에 한번씩 버럭 소리도 지르고 짜증도 내고
그랬었어요, 그러다 마지막날 저도 참...ㅜㅠ 애한테 버러럭!!!소릴 질렀는데...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그 눈빛이...
그러고 나선 저도 아차 싶더라구요, 이건 아니잖냐...
근데 우리 애가 그 일때문인지, 애기 아빠랑 제 눈치를 보는 거 같기도 하고 예전엔 자기 주장도 강하고 자기꺼 욕심도 많고, 절대 안뺏기고 그러던 애가 그냥 멀뚱 멀뚱 뺏기고도 가만있고...같이 만나는 다른 애들이랑 잘 안어울릴려고 그러고...그러더라구요.
그 모든게 다 저탓인것만 같아서, 안돼겠다...나도 푸름이 육아법을 이제라도 실천하자 싶어서...
요즘은 얘기도 많이 해주고 하자고 하는건, 그냥 왠만한건 다 들어줘요,
집 어질르는거야 치우면 되지 싶어서요.
한 며칠을 그랬더니 예전처럼 웃기도 잘 웃고, 이젠 이거 하고 싶다고 의사표시도 하고, 밖에나가면 들어오기 싫다고 땡깡도 부리고 그래요...아직도 다른 애들이랑 만나면 어떻게 될지 사실 제가 두려워서 가급적이면 안만나게 하고 싶은데...
아...그리고 한번씩 제가 성민아 이건 먹지마,
성민아 이건 여기 두고 가자, 뭐 이런 얘기들을 한번씩 하면
그런 말들은 너무 잘 듣는거예요, 무섭게 얘기하지 않아도,
제가 화낸 기억때문에 그런걸까요? 아니면 말귀를 알아들어서 그런걸까요..
말을 잘 들어도 걱정, 말을 안들어도 걱정하는 사람같네요, 제가...
18개월이 지나면 하지 말라는건 더한다는데, 울 아기는 말을 잘들으니..
제가 애기한테 미안한 일을 해서 모든게 제 탓인것만 같아요.
또 요즘은 저랑 잠시도 떨어져있질 않을려고 하는데요,
그 전에 낯가림도 전혀 없었고 분리불안 이런것도 하나도 없었는데요,
시댁에 맡겨 놓고 몇시간 씩 어딜 다녀와도 잠 잘때 아니면 잘 놀았는데
요즘은 제 옆에서만 맴맴 돌아요...
저의 버럭하는 성격때문에 우리 아이가 주눅들고, 기가 죽어버린건 아닌지,
괜히 엄마때문에 온순한 애기가 된건 아닌지 저는 너무 미안하고 속상해요...푸름이 육아법을 앞으로도 쭉 실천할테지만 제 믿음이 모자란건지 자꾸 휘청휘청 거리네요...
저, 우리 아이...괜찮을까요?
우리 아이, 많이 상처 받았을까요...조언 부탁드려요, 생각만 해도 자꾸 눈물나요...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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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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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블루
저도 이래저래 심란한데 그렇다고 안 되는 걸 하게 내버려 둘 수도 없고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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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후
그렇군요...그러고 보니 저두 12월쯤 두번이나 일이있어 시댁에서 재웠어요...참... 아기들의 행동엔 다 이유가 있는데 ^^;;앞으로 잘해주면 나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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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
당연하지요... 아직 어린 아이들은 어떤 이유로든 잠깐이라도 엄마랑 떨어져 혼자 있는게 너무
큰 상처인가봐요,,, -
치에미
더 맘이 아프네요, 그전엔 잠은 엄마랑 잔다는 게 제 원칙이었는데, 나름 스트레스 푼다고 그랬으니..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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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
울 아가 15개월...요며칠 하도 힘들게 해서 저도 지쳐버렸죠...그래서 같이 짜증내고..소리치고...뒤늦게 제가 생각해도 좀 심했다 싶을정도로 욱해서 화내고 그랬었어요...그랬더니...오늘..아..어제군요...갑자기 39도까지 열나구...ㅠㅠ...제가 아이한테 스트레스준거같아서 저 자신한테 얼마나 화가 났던지...ㅠㅠ...다행히 계속 챙겨주니 열은 내려가더라구요...저한테 방긋방긋 웃어주기도 하고...마지막엔 제품에 안겨서 잠들었어요...아이..괜찮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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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맨
레오맘님 고마워요, ㅜㅠ 그런 시기라고 생각하니 쪼금 마음이 놓이네요, 제맘이 편해야 애기도 편함을 느끼겠뇨 ^^ 힘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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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미걸
저희 친구도 그러던데요.. 완존 손모아 키우다가.. 요즘은 그냥.. 막!! 소리지르고..
또 토닥토닥.. (저한테 욕많이 먹었어요!!)
육아에 있어서 일관성 있는 부모의 태도가 정말 중요하답니다~ -
거늘
저도 그런 시기가 있었죠... 이해합니다.. 엄마도 사람이니까요.. 하지만 지난일이고 너무 죄책감 갖지 마세요..육아상담 교수가 나와서 하는말이 요즘 엄마들이 육아에 관심이 많다보니 뭐든지 내탓인가 하는 죄책감에 시달려 오히려 스트레스 받고 올바른 육아를 방해한다네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합니다. 잊으시고,, 앞으로 일관성 있게 대하시려고 노력하세요. 허용하는건 항상 웃으면서 허용해주고 위험하거나 지켜야 하는건 눈높이를 맞혀서 단호하고 짧게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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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아이 16개월인데요.. 며칠전 시댁에 잠깐 맡겼는데 제가 나가자 마자 할아버지한테 안겨 소리없이 눈물만 뚝뚝 흘리더랍니다.. 그리고 나선 시댁만 가면 울면서 저한테 안겨있으려고 해요.. 또 두고 나갈까봐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그즈음부터 아빠나 고모가 잠깐 아이한테 안돼라고 하면 두 눈을 힘주어 꼭 감고 가만히 서 있어요.. 그런데 이즈음이 아이들 분리불안이 최고라고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