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밍크뮤점퍼 잃어버렸다고 글 올렸었죠?
며칠동안 마음 졸이며 기다리다가
오늘 아침에 신랑이랑 이야기 하면서 마음을 비웠어요.
내년에 더 예쁘고 좋은 걸로 사주자고..
그러고 나서 하루종일 바쁘게 보냈어요..
그런데 오후 5시인가 6시쯤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한통 왔길래 또.. 무슨 스팸전화인가보다 하고 안 받으려다가
(그때는 이미 아이 점퍼는 생각에 없었음)
그래도 받았지요..
그랬더니 우리 아파트 우리 라인 5층 여자라면서
지하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오는 난간에 그 말씀하셨던 옷이
걸려있는데 얼른 가져가시라고 전화가 왔어요..
혹시 5층여자가 주었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5층여자가 주운게 아니라 제가 아파트에 벽보 붙인 후로
누가 그 글을 보고 그 자리에 가져다 놓은 모양이라고 하더라구요..
그 때신랑이랑 울 딸아이는 바람도 쐴겸 부산으로 KTX타고
놀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었거든요.. (참고로 우리집은 천안이구요)
마침 기차가 출발하던 시간이라 그 옷을 가지러 가기엔 무리가
있어서 염치불구 하고 그 옷좀 가지고 계시라고했죠..
그랬더니 흥쾌히 그러겠노라고 하더라구요..
ktx를 2시간여 타고 오는 내내 저는 신이 났어요.
정말 너무 기분이 좋더라구요.
집에 올라오는 길에 (우리집은 14층) 5층에 들러 감사하다고 하면서
옷을 받아 들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어찌나 마음이
가벼운지..
온 세상을 다 가진것 같드라구요..^^
옷 냄새를 맡아보니 우리집 피죤냄새가 아닌
다른 향이 나더라구요.. 아마 입히려구 빨래를 새로
한 모양이더라구요..
누가 다시 갔다놨는지는 모르지만 정말 고마워서
고맙다고 벽보한번 더 붙여주려구요...
내일은 춘천으로 놀러가는데 춥다고 하더라구요...
꼭 그 옷 입혀 갈려구요..^^
와~ 다행이에여^^
혹시 다른 분이 꿀꺽하신 건 아닐까 했는데;;;
이웃분들 양심적이시네여~
내일은 꼭 밍크뮤 입히셔서 따뜻한 외출 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