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핸들바에 비엠웍스 스마트폰 거치대를 달아서 사용 중입니다. 속도계나 케이던스, 경사도 등등의 라이딩 정보에는 별 관심이 없고 가끔 모르는 장소 찾아갈 때 네이버 지도 켜놓고 보면서 가는 용도로 사용을 했지요
요즘 들어서 속도나 케이던스를 좀 참고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어떤 장비를 이용해야 할 지 고민입니다. 몇 가지 방안을 떠올려 봤는데 어느 것이 좋을까요?
(1) 자전거가 트렉 제품이라서 듀오트랩(ant+ 속도 및 케이던스 센서)을 달았는데 마침 제 스마트폰(노트3)이 ant+를 지원하더군요. 그냥 엔도몬도, 아이피바이크 등의 어플만 깔면 온갖 정보를 다 볼 수 있습니다. 장점은 추가 비용이 필요없다는 점이고 단점이라면 스마트폰 거치용 파우치를 안가지고 나온 경우 자전거에 거치를 할 수가 없으므로 항상 파우치를 챙겨야 한다는 점. 그리고 라이딩 정보를 보는 동안은 지도를 볼 수 없다는 정도인 것 같네요
(2) 두 번째 방법은 듀오트랩과 짝을 이뤄 사용 가능한 본트래거 노드 2.1을 구입하는 것입니다. 지도만 제외하면 왠만한 정보를 볼 수 있지요. 속도, 케이던스, 고도, 경사도, 심박수 등등... 화면이 전자시계같은 방식이라서 배터리도 매우 오래 버틸 것으로 보이고 속도계를 추가로 다는 것 치고는 무게 증가도 별로 없는 편일 듯합니다. 가격은 정가 16.5만 + 전용 거치대 2.4만 = 18.9만이네요. 지도 기능은 없으므로 길찾기를 할 때는 스마트폰을 추가로 거치해야 하지만 스마트폰 거치를 못할 상황에서도 노드의 기능은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단점은 가민에 비해 폼이 좀 안난다는 점??? -_-a
http://www.bontrager.com/model/09587
(3) 세 번째는 가민1000입니다. 사실 이 제품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다들 끝판왕이라고 하시니 다(?) 될 거라는 추측만 할 뿐이지요. 그런데 여기저기 글을 보면 길찾기용 내비 기능은 스마트폰에 비해 한참 뒤쳐진다고 하더군요. 결국 길찾기를 할 때는 스마트폰을 쓰게 될 것 같은데 그렇다면 굳이 이 제품을 살 필요가 있나 싶긴 합니다. 가격이라도 어느 정도 괜찮으면 모르겠는데 국내 정품 정가가 71만원인가 하더군요. 게다가 국내 정품은 심박계도 제외된 세트라서 별도 구매를 해야 하는 것 같네요. 크기가 크니 무게 증가도 좀 있을 것 같고 화면이 커서 배터리도 다른 속도계에 비해 빨리 소모되는 듯하고... 장점이라면 역시 스마트폰 거치 불가 시에도 사용 가능하다는 것과 엄청난 뽀대??? -_-a 또 뭐가 있을까요...
http://www.watts-cycling.com/garmin_product_detail.jsp?view_id=33&product_id=1411278042446&product_view_id=1083
(4) 마지막으로 가민 510도 고려해 봤습니다. 이것도 어차피 내비 기능은 포기해야 할 테니 길찾기 할 때는 스마트폰을 쓴다고 가정하고... 나머지 기능 위주로 쓸 것인데 일단 가민1000에 비해 가격 싸고 무게 가볍고 배터리 오래 갑니다. 물론 최신 제품이 아니라는 점이 단점이긴 하겠네요. 이건 국내 정품 가격이 44만원이더군요. 심박계는 포함된 건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장점은 역시 스마트폰 거치와 별개로 기능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노드보다는 폼이 난다는 것...
http://www.watts-cycling.com/garmin_product_detail.jsp?view_id=33&product_id=1384340421449&product_view_id=869
대충 이 정도 고민 중인데 어떤 쪽으로 가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속도계를 처음 달아보려는 것이라서인지 잘 감이 안오네요. 고수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예 다른 제품을 추천해 주셔도 좋고 어떤 내용이라도 좋습니다~

p.s. 가민은 펌웨어 업데이트 문제때문에 한글판보다 영문판을 구입하는 게 낫다는 얘기도 있던데 정말인가요? 그리고 가민 810은 510과 1000 사이에서 좀 어중간한 위치인 것 같아서 리스트에 올리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