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에 하소연하다. 답답하여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일기형이긴 하지만. 상황을 봐주시고. 짧게나마 답글 남겨주시면
많은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어쩔수 없는 일이라도. 이글 읽어보시는 분들.
이런일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
일요일 오전부터 시끄럽고 힘빠지는 사건.
전에 살던 아파트 계약 만기 일로 오랜만에 다시 평촌에 들리게 되었다.한양스포츠부동산. 이름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던 사무실에 들어가자마자 집주인이었던 할머니가 현관문에 보조잠금장치 고리가없어졌다고 난리다. 문다리도 못쓰게 됐다고 난리다. 애초부터 없었는걸 물어달라고 하면 어쩌냐고 하니.미국에 있는 아들과 통화후. 문다리는 첨부터 없었고.보조잠금장치 고리는 분명이 있었으니 만원이니까 물어내란다.아니. 할머니. 만원이든 천원이든. 저희가 그걸 한번이라도본적이 있어야 고장을 내든. 물어내든 하죠.아니. 이아가씨가 만원도 손해 안보겠다고 난리네.옴마....야.....그건 일도 아니었다.바로 입주하고 싶은 사람있는데. 집을 언제 비워줄 수 있냐 물어7월초에 비워주겠다고 급하게 이사를 하고 나니.들어오려고 했던 사람이 안들어오게 되어 8월까지 집을 비워뒀으니7.8월 월세를 우리보고 내라는 할머니와 부동산 아저씨.아니. 살지도 않은 월세를 저희가 어떻게 낼 수 있냐고.할머니: 누가 나가라고 쫓아냈냐고. 자기네들이 짐싸서 나가선 돈을 안준다하면 어떡해?부동산 아저씨: 계약이 성사안되고 보증금도 안받았는데 왜 이사를 나가요?급하게 들어오고 싶은 사람이 있으니까 언제 집 비워줄수있냐고 물어서 다음주까지정리하겠다고 하고 나간거잖아요.부동산 아저씨: 물어본거지 빨리나가라고 말한적은 없으니. 계약대로라면 월세를 내란다.옴마......야......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이런거였다.언니한테 전화하고. 언니가 알고지내는 변호사선생님한테 전화하고.변호사선생님은 7월 이사가기전까지 살았던 월세는 이사한날에 계산해서 받겠다는주인할머니 아들의 메일이 증거로 남았으니 월세는 내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막무가내 할머니는 결국. 보증금 이천만원에서 80만원을 빼서.그 많은 돈을 수표로 주시며.젊은 사람이 돈 80만원에 이러는거 아니라고 끝까지 목소리를 높이신다.할머니. 집가진 사람은 80만원이 별거 아닐지 몰라도. 저흰 쉽게 80만원 버는거 아니에요. 못받은 돈은 서류 준비해서 법적으로 해결할께요. 라는 말에.내가 70년을 살았는데 아가씨 그래 사는거 아니야!!!!!!!!!!!!!! 라고 말하는 할머니.참. 인생이 단조롭지 않다.없던걸 고장냈다고 물어내라는 할머니.앞으로도 계속 거래할 집주인편에 서서 살지도 않은 집값을 내게 만든 부동산 아저씨.이사간날에 계산해서 받겠다고 메일까지 보내선 잡아떼는 어이없는 할머니 아들.바쁜 시간을 쪼개서 법적대응을 할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지만.오늘의 황당함과. 집없는 사람의 서러움과. 똑똑하게 보증금을 받고 이사나오지 못한 우리의 무지함으로.한동안 마음이 편하지 않을것 같다.한양스포츠부동산아저씨와 한양샛별아파트 207동 410호 할머니와 아들 김준홍씨.
한번뿐인 인생. 돈많이 벌면서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