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만12개월반된 우리아가 그동안 이래저래 신경을 많이 못써준것같아서 가슴한구석이 찔려왔었는데.. 마침 아는언니의 전화한통으로 마음이 더 무거워집니다. 뜬금없이 프뢰벨 영다 안하냐고.. 선생님 불러서 아기해주고 그러라고.. 그런얘기를 하면서 그언니는 제게 요새 뭐해주고 있냐고합니다.사실 돌잔치다 뭐다해서 혼자바쁘고 또 작년엔 아가가 병원치레하느라 생하고 맘의 여유를 갖고 뭔가 해보려던 나의 의욕은 푸수수 다 날라가버린것 같았습니다.
책은 집에 애플비전집,리틀베이비픽쳐북 ,그리고 단행본몇권이있고교구라해봤자 토도리브로 원목정도.. 애플비와 토도리브로는 신랑님 맘대로 사주셨드랬죠..애플비는아기6개월쯤사서 이미 늦은것도 있었고 맞는것도 있지만 글밥이 많은것들은 아직 보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토도리브로도 마찬가지도 몇가지 가지고 노는정도..그 언니는 애플비책은 별로쳐주지도 않는다고 별로라고 그리고아가가 아직도 헝겊책을 곧잘 갖고논다니까 그만 갖고 놀아야하지 않냐고 하더군요..
정말 이름있는 전집만이 교육에 보탬이 되는것인지..나름 반감도 갖지만 좋으니까 사람들이 많이하기도 하겠지요. 요즘은 우리나라에서 우리 아기가 뒤떨어지지않게 자라나려면 뭘 어떻게 해야할까하는 너무 앞선 걱정마저 하게됩니다. 3살쟁이들이 미술학원에 학습지를하고 돌도 안된 아가들이 이것 저것 벌써부터 많이들하는데 나는 너무 뒤쳐지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합니다.
아직까지 전 그냥 재미있게 놀아주고만 있거든요. 하루일과가 몇권의 책 그리고 베란다에나가 화분들이랑 인사하고 만져보기
스킨쉽놀이해주기 각종 집안물건이름알려주기 주에 한번 문화센터가기 그냥 정말 노는건데.. 뭘 어떻게 해줘야할까... 그냥 온갖 전집들과 교육들로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아파옵니다..
좋은내용의 부모지침서나 육아서있으면 추천 좀 해주세요.. 제 주변엔 열성적인 엄마들이 많아서 제가 너무 너무 작아집니다..
ㅜ ㅜ 어제 하루 이런 저런 고민하다 혓바늘 돗았어요 ㅎㅎㅎㅎ 도움 주시길~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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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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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
한번읽어봐야겠어요.. 이상하게 회사다닐때는 책을 한달에 두세권씩은 읽었는데..아이낳고서는 한권도 읽기 힘드네요..좋은 책보면서 저의 이런 맘도 좀 고쳐보렵니다. 말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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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근
아무리 비싸고 좋은전집 들이면 뭐하나요? 그만큼 활용안해주면 말짱꽝이지요~
엄마가 아이하고 얘기하며 놀아주는것만으로도 아이는 엄마한테서 많은걸 보고 배울꺼라 생각해요.
그리고 비싼책과 교구 아니더라도 지금 갖고계시는걸로 아이발달에 맞게 이렇게저렇게 엄마만의 방법으로 활용해주심 되지 않을까 싶네요. ^^ -
한내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활용 못할거면 뭐하러 그러나 제가 어릴때도 엄마아빠가 전집 많이 사주셨지만 안땡기면 안보게되는데.. 어린아가는 오죽하겠어요.. 엄마가 죽어해줘야하는 상황인데.. 사실 자신이없네요.아직은 ㅎㅎ 천천히 생각하고 필요한것들 잘 활용해볼랍니다 좋은말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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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
전 꼬슴마음님이 더 잘해주고있다고생각이 드는걸요..
아이는 엄마의 사랑을 먹고자라요~~
남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정말 힘들어요~
그냥 지금처럼 해주는것이 좋을것 같은데요~~~~` -
겨울바람
항상 느끼는거지만 남과의 비교가 제일 안좋은것같아요.. 좋은 마음으로 지금처럼 천천히 해나가야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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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대미녀
지금은 몸으로 노는게 더 좋은 것 같아요...
저 같이 직장 다니는 엄마들은 많이 못놀아주니 뭐라도 해줘야겠다는 심리로 하지만
집에 계신다면 지금처럼 많이 놀아주는게 맞는 것 같아요
일찍 시작해도 몇몇 아이들 빼면 나중에는 비슷비슷하다는... -
타우러스
말씀감사해요. 안그래도 유치원교사인친구가 저보고 바보래요. 요즘 엄마들이 너무 앞서나간다고 그러지말래요..ㅋㅋㅋ 뽁뽁마미님하고 똑같은말을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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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쁘다
지인이라 이런말씀 드리긴 좀 그렇지만 그 언니분 말이 좀 웃기네요..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도 될듯한 말같아요.. 꼭 그 나이때 프뢰벨 영다가 필요하냐??면 아니거든요.. 애플비 책이 어떻다고 애플비책을 쳐주지도 않는단 소릴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애플비 책 정말 유아에게 좋은책 같은데요~ 글고 돌쟁이 아가가 헝겊책 가지고 놀면 안되나요?? 그만 갖고 놀아야 할 시기란 기준이 어떤건지 궁금하네요. 저도 아직 딸아이 하나 키우고 이제 곧 둘째가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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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우유
그러게요. 저도 들으면서 동요하지않고 있는거 활용이라도 잘하련다했죠..^^ 남에 말에 넘 신경쓰지않고 소신있게 해나가면되겠죠? 정말육아란..그리고 교육이란 어렵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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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전집이 아이에게 도움은 되기야 하겠지만
엄마가 얼마나 활용을 잘 해주느냐가 더 중요한것 아닐까요
저도 얼마전까지만해도 비싼책이 아이에게 좋다고 생각하며
못사주는것이 미안하기도 하고 그랬는데요
까페의 어머님들 독후활동보며 그게 아니다 싶더라구요
너무 힘들어하지마시고 힘내세요
육아서는 베이비토크 좋더라구요
그리고 요즘 양육쇼크도 인기있던데 이건 제가 읽어보고픈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