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주저리..

2009년 내일로 기차여행을 갔더랬다..

증산역에서 강릉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경포대에 가서 맘껏 물놀이 할꺼라고 고대하고 기대하고 있었다.
당시 같이 강릉으로 향하기로 했던 다른 일행들과 같이 기다리고 있었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저희는 대기실에서.. 그 친구들은 플랫폼에서..)

앗 기차다!!
내일로 입석이라는 특성상 빨리 가서 자리가 빈곳을 찾아야하기 때문에
기차가 들어옴과 동시에 우리는 냅따 뛰었다.
기차를 타고..아~~ 앉았어~~ 기쁨에 젖어 있을 때 쯤.

어? 저아이들은 왜 안타지???

그 일행은 우리를 어이없이 쳐다보고 있었고,
우리는 이미 기차가 칙칙폭폭 출발~

그랬다.
우린 반대 방향 기차를 타고 있었던 것이었다.
왜 우리는 그 시간엔 강릉행 기차만 온다고 생각했을까?

어쩔 수 없이 우린 이름도 듣도 보도 못한 예미 역에서 내려 다음 강릉행 기차를 기다렸고..
3시간 기차역에서 노숙? 뒤..강릉을 갈 수 있었지만
경포대에 도착하니 7시..해가 지고 있었다.^^;;;;;;;;;;;;;;;;;;;;;

여러분들은 기차를 거꾸로 타 보신 적 있나요..
저희는..너무 황당했지만 평생 웃지 못할 에피소드로 남아있답니다.
ㅋㅋㅋ 강릉 도착하자마자 비도 오고 그랬거든요 ㅠ
이번 제주 여행에서는.. 비도 안오고 날씨도 화창하고~
길 못찾는 그런 불상사는 없어야겠죠 ? ^^

어디를 가시든 모두 즐거운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