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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연장 SK 박진만의 고백…“너무 억울해서 은퇴 못했다” “지난해 정말 보여주고 싶었는데 부상
이렇게 물러나면 내가 쌓아온것 허무
나의 목표는 만족할 수 있는 마무리”

오랜 침묵을 깨고 SK의 ‘국민유격수’ 박진만(39·사진)이 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시무식 직후 입을 열었다. 박진만은 2014시즌 후 SK 구단의 은퇴 권유를 받았으나 고사하고 현역 연장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프리에이전트(FA) 선언은 하지 않았다. SK 구단은 고심 끝에 박진만에게 1년 더 기회를 줬다. 연봉 1억5000만원에 SK 1호로 재계약했다. 그러나 SK는 “대한민국 최고유격수가 2군을 전전하는 꼴은 못 본다”는 단서를 달았다.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여주면 시즌 중이라도 재차 은퇴를 권하겠다는 생각이다. 박진만은 절박함을 감수하고 현역연장을 선택했다. “겨울 동안 섬으로 잠행하느라 전화도 안 받았다”고 웃으며 말한 박진만은 어떤 각오로 2015년 새해를 맞을까.

박진만이 현역 연장을 결심한 것은 2014년 시즌을 치르면서인데 이대로 물러나기에는 너무 억울하다는 신념이 생겼다. “프로 19년 동안 참가한 기억이 거의 없던 마무리 훈련을 2013년 겨울에는 따라갔다. 정말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싶었고 몸을 만들었다. 그런데 시즌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다쳤다. 이렇게 물러나면 그동안 쌓아온 것까지 희미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더 하기로 결심했다.”

SK의 은퇴 제의를 거절했지만 그렇다고 FA로 딴 팀을 알아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박진만은 “내가 삼성에서 SK로 온 이유 중 하나가 고향 팀인 인천 팬들에게 마지막을 멋지게 보여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른 팀으로 간다는 것은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몸이 아픈 상태에서도 주장 신분으로 팀을 따라다녔다. 선수들의 멘토 역할을 자임한 것이었다. 그러나 “마음 한편에서는 ‘내가 필드에 있어야지 왜 이러고 있나’라는 생각들을 떨칠 수 없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제 주장 자리도 조동화에게 넘겨주고 박진만은 2015년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데 온힘을 집중한다.

SK 내야가 두꺼워진 데 대해서도 “프로 인생을 살아오면서 경쟁이 없는 곳은 없었다. 오히려 경쟁이 없으면 나태해진다. 유격수든 어디든 이제 포지션은 따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5시즌 마지막 도전을 선언한 박진만에게 이루고픈 기록은 없다. 유일한 목표라면 “내가 만족할 수 있는 마무리를 하는 것”뿐이다. 그것이 안 된다고 생각하면 SK가 굳이 권유하지 않아도 언제든 유니폼을 벗을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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