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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에 남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원룸 주인의 복비관련 어이없는 경우가 있어서요.오늘 저는 방을 빼는 날이었습니다. 계약기간 전에 나오는 거여서 오키 까페를 통해 직거래에 성공했어요^^계약 되자마자 그 많던 글을 모두 지웠지만, (글 올리는거 도와줬던 친구 글은 아직도 있어요^^) 암튼, 열심히 글올리고, 방보여주고 했습니다.처음 방을 나오겠다고 주인에게 말하던 날이었습니다.부동산은 복비도 줘야하고 잘 안빠지니, 오키 오키에 글을 올리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그럴 생각이었지만 신경써 주시니 고마웠습니다. 근데, 주인이 하는 말이, 같은 원룸에 사는 어느 다른 이웃(?!)에게 말하면 그 분이 오키에 글을 잘 올리고 방 보여주고 하면 잘 빠진다며, 찾아가 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생각해보니, 제가 해도 되는걸 굳이 남에게 맞기기도 그래서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잖아요ㅠ)찾아가지도 않고 연락도 안했어요.그러던 며칠 후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왔는데, 주인이 말했던 그 분이었어요.주인 연락 받았다며, 사진과 정보 메일로 보내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다이오키에서강퇴당하셨다며 그냥 저보고 연락처랑 다 올리라 해서 올렸지요. 제가 바보같았죠. 왜 그런 친절을 베푸는지 생각했어야 했는데ㅠ그러면서, 방보러 오시는 분들 방도 보여주고, 제가 없거나 그분께 연락이 오면 그분께서 도와주시고,정말정말 감사했습니다. 주인 조카나 아들, 아님 건물 여러가지 일들을 관리해주는 분이겠거니 하면서요.그러던 어느날 계약을 하겠다는 분이 나타났습니다. 제가 아닌 다른 분에게로요.그래서 제 방에서 주인, 계약하러 오신분 모여서 계약을 하고 이사 날짜도 정했어요.며칠 후 주인과 통화하던 중 복비 10만원을 내놓으라는 거에요.ㅠㅠ원래 방 빠질때마다 그 방보여주는 이웃(?!)에게 줘 왔다면서요.첨듣는 소리에 황당했어요. 그걸 알았으면 모든 걸 맞기고 컴터도 없는 제가 매일 피씨방에 가며 글 올리지도 않았을 거고, 부모님 댁에 갔다가 방보여주러 한시간 반 전철타고 가지도 않았을텐데..아님, 차라리 부동산에 첨부터 부탁을 하던가...항의하자, 자기(주인)와는 엮지 말라며 둘이 알아서 해. 이러면서 쏙 빠졌다가, 그럼 5만원이라도 줘라, 알았지? 이러시는데,ㅠ 이삿날,울 부모님과도 큰소리 나며 싸움까지 갈 뻔했어요ㅠㅠ오히려 그 방보여주신 분은 깜짝놀라시며 돈 안받는다고 정중하게 말씀하셨는데, 자기도 주인에게 받는걸로 알았다고..주인은 계약만료 기간전에 내가 나가니깐 방빼는데 도움준거 고마운줄 알고 5만원이라도 줘야지 하며..ㅠ주인은 화난다며, 그럼 복비 주지 말고, 계약 만료까지 더 살아라, 내일 이사오기로 한 사람은 더 좋은 다른방 주면 되지.이러면서 보증금과 영수증 등 가방싸서 나가시더라구요.결국 그냥 주인에게 복비 5만원과, 6일 더 산만큼의 월세와, 관리비, 전기, 가스비, 퇴실때 내고가는 청소비3만원까지를 뺀 보증금을 받아왔습니다.기분이 좀 그랬습니다.오늘 제 방에 오자마자 물부터 틀어보고, 변기도 내리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고장여부 확인할때부터 꼼꼼하시다.. 했어요.천장 벽지가 좀 뜯어졌네. 하시며 또 모라 하시고; ㅠㅠ 벽지는 주인이 원래 해주는거고, 청소비도 받아갔으면서ㅠ또 화가나는건 열쇠를 따로 그분에게 줬다고 하더라구요. 제 방 열 쇠 를 요. 전에도 제가 없을때 주인이 화장실 문 고친다며 말도 없이 수리아저씨랑 무단침입 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싫다고 확실히 말씀드렸었어요.와주신, 저의 어머니, 삼촌들도 많이 황당하셨어요.경찰에 신고할까도 했어요. 5만원이 아깝다기보단, 그런 상황에선 100원도 드리기 싫었어요.방 빼고 나오기 정말 힘드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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