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대한 후기도 올린다 올린다 하면서 게으름 피우다가 벌써 고대하던 센터 원어민수업까지 해버렸네요...수업 후기 부터 올리고, 전집후기는 천천히 올릴게요..
평소 다니던 곳이라 별 생각없이 4시 5시 중 5시 수업을 예약해놓고
한 시간 일찍 센터에 도착했어요...
몇달 째 다니면서도 그런 광경은 처음...센터가 꽉 차서 엄마와 아이들로 북적북적....대단하더라구요.
무료체험 회원은 거의 몇명 없고 수업하는 아이들만 있는데도 정말 사람이 많더군요..
4시 타임은 조금 어린 친구들 위주였는지 아이들이 들어가자마자 엄마를 따라 나오며 눈물바다..^^;;
당연한거지요....한국인 선생님과 처음 만나도 낯선 판에 전혀 생소한 외모의 외국인 선생님과 함께 하라고 하고 엄마가 나가니..
낯설고 두려워서 눈물이 나왔을것 같아요.
(*참고로 선생님은 남자분이시던데 영국분이시라구...외모는 검은 곱슬머리에...아랍계 처럼 생기셨더라구요^^..더 자세한 얘기는 밑에 쓸게요)
센터장장님이 수업에 방해가될 정도로 엄마를 찾는 애들은 엄마랑 같이 들여보내거나 밖에서 기다렸다가 다시 들여보내는 식으로 하셨고...중간 중간 교실 문을 열어 엄마들이 아이들의 수업 광경을 지켜볼 수 있도록 했던 것 같아요..
수업은 거의 50분이 꽉 차도록 하시더라구요 커리에 나온 것을 보니까 보두븍 4권 분량이던데 어떤 식으로 진행될 것인가가 가장 궁금했거든요....저희 딸은 5살이고 평소에 함께 공부하던 센터 선생님이 함께 계시니까 낯가림 없이 들어가서 신나게 놀고 나와서전 차마구경을 못했어요..ㅠㅠ..그래서 다 끝난 후에 센터 선생님께 수업 내용을 물어봤지요.
Hello Song 으로 시작해서 family, food, body part에 대해서 배웠는데 튼튼영어 수업형식처럼 처음에는 오디오를 들으면서 눈으로 책을 보고, 그 다음에는 선생님을 따라 말하면서 책을 보고, 그 후에 단어카드를 이용해서 단어를 인지하고 확인하는 확장활동을 하는 식으로 세권을 차례대로 하고 Goodbye Song을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중간 중간에 씽씽잉글리쉬에 나온 노래 말고 아이들이 들어봤음직한 노래와 챈트들로 다시 한번 책 내용을 인지할 수 있도록 했대요. 뭐....들어보니까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알찬 것 같아서 참말 만족스러웠구요. 엄마들과 함께 밖에서 기다리며 걱정하기로는 선생님 발음이 문제였는데, 귀에 거슬릴만큼 심하게 영국 액센트를 쓰거나 그런 것도 아니었고 저는 워낙 오디오로 정확한 발음을 들으니 엄마나 선생님이 발음하는 것은 아이가 걸러서 들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주의여서...전 좋았답니다.
우리 딸에게 물어보니 걔는 카드놀이나 뭐 그런 것보다는 little finger 어쩌고 하는 노래와 family song, 호키포키 같은 노래와 율동만 기억이 나는지 엄마랑 같이 하자고 해서...다른 건 잘 모르겠고 호키포키는 wee sing 틀어놓고 몇번 추었네요..아마도 body part에 대해 배울 때 율동을 했었나봐요..
평소 헤밍웨이 수업은 정말 만족하며 다니고 있는 맘 중에 한 사람이지만 사실 무료원어민수업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안했었는데, 아이도 좋아하고 이만하면 해줄만하다 싶어서 전 아주 좋습니다..
다른 오키에서씽씽영어수업을 한 다른 맘의 글을읽었는데 저도 동감이예요. 수업 받기에는 최소4세에서 5세는 되어야 할 것 같아요..혹 더 어린월령의 아이를 원어민 수업받도록 하겠다는 오키님들이 있다면 그건 말리고 싶네요...집에서 충분히 들려주신 후에 수업해도 좋을 것 같아요...^^
서두는 거창한 맘으로 쓰기 시작했는데, 쓰면서 흐지부지 된 것 같네요..어쨌든..두서없는 글이지만 궁금해하는 오키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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