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울 아이도 두돌 무렵부터 그런 증상이 시작됐어요..
특히나 이 놈은 새로 산 옷 도 제간 산 건 좋아서 바로 입는데 선물 받은 옷은 절대적으로 안 입어요..
이거 선물로 받은 거란 말도 안 했는데 말이죠... 거기다 청바지를 너무 좋아하고 꼭 자기가 옷을 골라 입고 싶어해요... 상황에 맞게 옷을 고르면 입게 해주고 그게 아닐 땐 전 끝까지 말로 설득해요..
하나 하나 이유를 설명해주면서요..
물론 그래도 안 될때도 있지만요..
그래서 오늘도

저희 막둥이도 요즘 그래요 그래서 전 어 저거는 지지해서 빨아야겠다
이거 오늘 입고 저건 빨아서 입자~~ 하고 말하면 좀 알아듣는것 같더라구요
오늘도 그래서 신발 제맘에 드는걸로 신겼네요 ㅎㅎ

울딸도 자기가 좋아하는 옷이 있어서 그냥 선택권을 준답니다.
다만 범위를 정해서요.
옷 두 벌을 가져가서는 어떤 옷 입을거야 하고 물으면 그 중에서 선택한답니다.
계절에 맞지 않는 옷만 아니라면 의사를 존중해주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