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결혼하기로 하고 지난 일요일에 상견례 후 오늘 웨딩홀 예약하러 갑니다.
근데 어제 저녁 남친이 오늘 술한잔 하며 할 얘기가 있다하네요.
그래서 꼬치꼬치 캐물으니
현금예단비 이야기예요.
저희쪽 형편이 어려워 제가 번돈으로 모든걸 다해야하거든요.
그래서 여유가 없고 간소하게 하자 했고 그러자 하셨는데....
예단비를 500만원이나 원하시네요.
친인척들이 많다고...
그걸로 신랑 정장 값 포함이라는데 그래도 암만 봐도 너무 많잖아요.
저는 천만원 드림 한 삼백 떼고 칠백 돌려주실 줄 알았는데, 너무너무 서운해요.
뭐 패물 이런거 간소하게 한다하시더니 예단비는 이렇게 많이 원하고 이건 뭐....
올라온 글보니 대부분 그냥 정장 이런 거 빼고 순수 예단비로 2~3백 하는 것 같던데,
주변에 결혼 한 분들이 없으니 잘 모르겠어요.
아직 결혼하며 뭘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데, 에휴..
저희집에는 오백만원이라고 절대 이야기 못하고 나 돈 없다 했더니 자신이 보탠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서운해서
결혼 안한다느니 미루자느니 어제 그러다 대판 싸웠어요.
이바지 음식 이런거 다 생략하는 대신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많단 생각이 떠나질 않네요.
아님 제가 너무 세상물정 모르는건가요? ㅠ_ㅠ
이런 돈 문제로 벌써 싸워야 하니 결혼하기 싫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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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3 12:5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