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쿠.. C클이 흰둥이로 뽑은지 1년이 채 되지 않아서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지난주에 휴가기간 맞아 여행다녀오다가 펜션 가는 길에 저녁에 개울가로 추락하여.. --;; 180도 차가 전복되는 사고였습니다..

다행히도 저와 동승자는 크게 다치지 않아서 병원 치료 1~2회 정도로 괜찮은 상황인데요...

문제는 차량입니다..

외관상으로 볼 때 본넷 조금 찌그러지고.. 왼쪽 헤드라이트쪽 파손, 180도 전복되면서 위 썬루프 열리는쪽 부셔짐.. 등등..;;
렉카아저씨가 오시더니 그러시더군요.. 벤츠라서 이만한거라고.. 국산차였으면 두 분다 성치못했을거고 차도 그냥 폐차됬을거라며;
현재는 센터에 입고되어있는 상태이고 주말이 껴서 자세한 견적은 내일쯤에나 나올 것 같다고 말씀 하셨습니다만,

문의드린결과

1. 엔진 이상이 없을 시(이때가 자정을 넘겨서 180도 뒤집힌채로 오전9시까지 방치되었습니다. 물론 엔진은 사고난 직후 꺼졌구요..제가 다급히 엔진버튼 누르긴 했는데 이게 끈건지 지가 저절로 꺼진건진 모르겠습니다..)
약 3천만원 내외의 수리비가 나올 것 같다 하셨고,

2. 엔진 이상이 있을 시, 신차값보다 더 나올 수도 있으니 폐차를 고려해보심이 좋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네요...

자차보험서를 꺼내보니까 5370만원/ 손해액의20%(최저20-최고50만원) 으로 기재되어 있구요-
보험사에서 1번 사항일 경우 연간보험료가 20%내외선으로 인상되고, 자기부담금 50만원 지불을 해주면 보험처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두번째일 경우는 여쭤보질 못한 상황인데요..
5370만원까지 보험에서 처리를 해주는거겠지요..?

여기서 회원분들께 질문드리고 싶은 것은..

1번 사항으로 수리를 한다고 해도, 이 차는 큰!? 사고를 겪은 차량이기에 차후에 중고로 판매한다고 해도 감가상각이 상당히 많이 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1번사항이든 2번사항이든, 차 수리를 포기하고 폐차를 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1번일 경우 수리, 2번일 경우 폐차를 하는게 나을까요...?
저희 부모님도 한번 사고난 차는 찝찝해서 어찌 타겠냐며.. 차 바꾸자는 쪽으로 의견을 주시고 계신데요..ㅜ

이런 큰 사고를 처음 겪어보는지라 2번 사항이 온다고 했을 때, 폐차 후 신차 구매시 5370만원에 대한 신차 구매 부담을 보험회사측에서 해주는 것이 맞나요..? (물론 보험료 인상은 당연하겠구요..) 아니면 수리비의 20%에 대한 사항만 보상을해주나요...?

혹시나 이런 보험처리 혹은 대형 사고 관련 경험이 있으신분이 계시다면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몸이 추스려지니까 서비스 센터에서 울고 있을 애마가 떠올라서 너무 미안하고 속상한 마음뿐이네요.. ㅜㅜ
두서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