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를 할때에 택일과 관련하여저희집과 예랑이네와의 사소한 의견차가 있었습니다.
저희집은 뭐 철학관이나 어디가서 좋은날을 뽑는것보다 결혼준비하는 당사자들이 회사와의 조율도 필요하니
서로가 의논하여 괜찮은 날을 고르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죠.
그리고. 또 좋은날은 뽑는 그런것을 했다 괜히 그 날에 하지 않으면 평생 찝찝해하면서 혹시라도 서로 안좋아지면
그날 안해서 그렇다는 둥 싸움이 더 커지게 되는일이 있어 그냥 날을 뽑지말자는 것이었지요.
그렇게 아버지께서 말씀하실때 예비시어머니의 표정을 살피니 조금 안좋았습니다
예랑이네는 매년 신년운세를 철학관에 가서 보거든요.
각자 집이 그런부분이 서로 안 맞았지요.
상견례를 마친 후 결혼날을 선택하기 위해 예랑이와 서로 이야기 하고 고민끝에
10월 27일은 어떻겠냐고 하니 괜찮다고 하였습니다
예비 시어머님도 그렇게 하라고 하셨구요
근데 몇일 뒤 예랑이가 전화와서는 어머니가 많이 고민하신것 같다고 11월 중순쯤으로 다시 날을 맞추어 보자는군요
예랑이네가 저희집보다는 약간 더 촌이라 어머니께서 크게는 아니고 소소하게 감농사를 짓습니다.
그래서 10월 말에는 농사철이라 바쁠것 같다면서
11월 중순이 한가할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아버지께 결혼날짜를 다시 맞추어야 될 것 같다면서 11월 중으로 골라야될것 같애라고 하니
아버지께서 아무리 농사를 지어도 자식 장가보내는 날 , 그 하루를 못 빼냐? 그냥 양군네 편한날로 고르시라 해라고
간단하게 말하시고 방으로 들어가시는 것이었습니다
걱정됩니다.. 택일부터 왠지 서로 삐그덕 거리는 것 같아서 말이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