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랑은 집안도 풍족하고 저보다 나이도 좀 많습니다. (9살 차이납니다.)그런 저런 이유로 그냥 거의 몸만 낭군님 사는 아파트로 들어가게됬네요. 낭군님도 잘 보고 너 필요한거 있으면 그거나 장만해와 했지만아무리 둘러보고 생각해 봐도 뭐 따로 제가 혼수로 가져갈 만한게 없습니다.낭군님쪽 친가엔 친척분들이 없고, 외가쪽은 이모 두분 계신데 모두미국에서 사신지 30년도 넘었습니다. 게다가 요즘세상에 예단? 설날에도안입는 한복? 그런거 하지마라 하시는 쿨한 시엄마.이런 이유로 진짜 몸만 가지고 시집을 갑니다.친구들의 시샘어린 부러움과 올케언니의 난 억울하단 표정의 축하(?)를 받으며드디어 다음 달에 부모님 다음으로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을 합니다. 그. 런. 데......낭군님 가족은 결혼식날 하객들한테 축의금을 안받는다네요...이걸 어쩝니까?경제적으로 평범한 부모님께 모양빠지니 우리도 받지 말아요. 할 수도 없고.낭군님과 시엄마께 우리집은 받아야하니 받으시면 안될까요 건의드릴 수도 없고.우리집만 받자니 모양이 영...그렇지만 몇시간만 참고 받아야하나요?아직 부모님께는 말씀 못드리고 고민하다 여기에 조언을 구하고자 글 올립니다.정말 많이 고민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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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0 03: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