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이 만기였습니다. 집 주인도 얘기가 없었고 저희도 따로 이사 나가려는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묵시적 계약으로 살고 있습니다.그런데 여름과겨울을 겪어보니ㅠ.ㅠ 정말 환장하겠더라구요곰팡이는 기본이고 난방을 밤에 잠깐 떼는데도 26만원이 나오는데 오래된 주택이라 우풍이 워낙 심해서 하나도 안따뜻하고그래요, 돈없는 사람이 서러운 법이죠 참고 살았습니다 바퀴벌레가 기어나와도, 방바닥 시멘트에 구멍이 나서 지하에서쥐가 겨올라와 장판을 갉아먹어도하수구에서 썩은내가 나고 집주인 아저씨가 저희집 옆 구석에 폐상자를 쌓아두어 고양이가 그곳에서 새끼를 터도꾹 참고 살았습니다. 벽은 세멘트가 아니라 무슨 나무판자를 껴놔서 비가 오면 벽에 있는 나무가 습기를 먹어서 벽이 막 뜯어지고계속되는 곰팡이와 심한 추위, 그리고 외부화장실에 잘 닫히지도 않는 문 하나 달아놓은 옛날화장실2층주인집에서 물쓰면 수압이 약해 물이 쫄쫄 나오는 수도, 뜨거운 물 틀으면 나오는 누런 쇳물..더이상 못참겠어서 이사를 나가려고 말씀드렸더니 화를 내시면서 전세금 올리려고했는데, 말도 못하고있었더니 나간다면서 천만원을 올려서 전세를 내놓으셨습니다. 집 내놓은지 50일 됐습니다.부동산에서 집 보고 중개를 안해줍니다...... 사람 데리고 와서도 멀뚱멀뚱 서있고 맙니다. 그나마 이렇게 직거래통해 올린 거 보고 열분 정도 다녀가셨습니다. 물론 결과는 안좋져. 그러던 와중에 직거래로 한 분이 오셨고 주인분이랑 얘기를 잘 해서 계약하겠다고 했는데,글쎄.. 기독교를 믿는다고 퇴짜를 놓으신겁니다-_-저희는 맘에 드는 집이 있어서 계약을 해서 다음주면 이사를 갑니다.돈은 저희가 모은거랑 그쪽에서 전세자금대출 해주신대서 대출 받아서 계약해버렸습니다.문제는 지금 집이 안나가요. 지금 집을 빼서 전세금을 받아야 돈을 돌리는데 (사업자금)주인은 전세대출도 안해준다 그러지, 기독교도 안된다, 어린애 있는 집 안된다.. 하십니다..그래서 저희는 당분간 두집 살림 하기로했습니다. 어머니랑 동생이 지금 집에, 아버지랑 제가 새 집에.. 주인분은 참 좋으신분이라 악하게 하고 나가고 싶진 않습니다ㅠㅠ하지만 집상태를 너무 참을 수 없습니다. 이런걸 다 알았다면 아마 계약하지 않았을것입니다.그땐 폐상자 모아 저희집 앞에 쌓아두는것도, 바닥 세면에 구멍이나서 쥐가 올라오는것도, 곰팡이도, 몰랐으니깐요ㅠㅠ너무 답답합니다. 주인분께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하는지 알려주세요.보통 새로운 세입자가 나타나기 전까지 전세금 못주는 상황인거 알고있지만,솔직한 마음으로는 저희 내보내고 도배장판도 다시 하셔야 할 거 같고 화장실에 세면대도 좀 다셔야 할 거 같고 해야집이 나갈 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도와주세요.지금 당장 저희 나가는 날짜에 맞춰서 돈 빼달라가 아니라, ~5월 14일이 집 내놓은다고 한지 3달째 된건데 그 날짜까지안나가면 집 빼달라.. 이런얘기 해도되는건가요 어떻게해야 공손한건가요 주인들 어찌 설득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