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집을 구하러 다녔는데 집 구하는 게 이렇게 힘든 줄 몰랐어요..ㅜㅜ월세는 좀 그렇고 전세로만 구하려니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주말밖에 돌아다닐 수가 없어서 28일,어제 한 열 군데 넘게 돌아다니다가 어제 계약했는데요..보증금 5000만원에 관리비 10만원(수도, 전기, 가스, 인터넷 모두 포함)이예요잘 한 건지 모르겠어요..요즘 전세가 워낙 없어서 맘에 들길래 혹시나 집이 금방 나갈까봐 서둘러 계약했거든요..부동산 아저씨도 이 집 보러 온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금방 나갈꺼라고 막 그러시고..ㅡㅡ;지역은 신림동이구요. 신림역하고 7~10분거리입니다..일단 전체 건물이 7층인데 그 중 7층입니다.. 안타깝게도 엘리베이터가 없구요..그리고 등기부 등본에 5층까지만 나와있고 6층, 7층은 없더라구요..각 층별로 2층부터 1가구씩 있어서 총 6가구예요..부동산에서는 미등기되어 있더라도 전입신고랑 확정일자 받는데는 문제없다고 했고..건물 시세가 14억정도 되는데 근저당이 1억 5천만원 있구요..(등기부등본 인터넷 등기소에서 열람도 했어요)여기 오키글을 찾아보니 혹스릿?혹시 잘못되서 경매에 넘어가더라도 건물시세랑 모든 가구의 보증금 합이 시세의 60% 미만이면 괜찮다고 하던데..근데 각 가구의 보증금 합이 얼마인지 정확히 모르겠어요.. 이건 부동산에 전화해서 물어보면 가르쳐주겠죠?그리고 7층인데 옥상에 있는 집이예요.. 옥탑이라고 할 수 있죠..방은 12평인데 실평수는 6~7평정도 된다고 부동산아저씨가 그러셨어요..(여동생이랑 살거라 방이 좀 큰 집을 고르다보니..) 방은 깨끗해서 도배는 다시 안해도 될 것 같던데..제 남자친구도 옥탑에 살고 있는데 여름엔 덥고, 겨울엔 좀 외풍이 있더라구요..물론 풀옵션으로 에어컨도 있고 개별난방, 도시가스에 전기세나 가스비가 관리비에 다 포함되어 있어서 좀 다행이지만..겨울에 외풍이 넘 심하면 보일러를 세게 틀어도 방바닥만 따뜻하고 위에 공기는 차갑잖아요..집주인은 같이 안 살구요.. 부동산 아저씨가 건물 관리도 같이 해주신다고 하셔서..인감증명서랑 위임장이랑 확인하고 계약했어요..그리고 오키사이트에서 보고 왔다고 하니까 복비 없이 대필비 3만원만 받고 계약서 작성해준다고 하셔서 그렇게 했구요..부모님이 지방에 사셔서 어느 정도 둘러보고 괜찮은 집 몇군데 골라놓으면 올라오셔서 직접 보고 계약하신다는 걸..제가 마음이 급해서남친이랑 여동생이랑 어제 계약해버렸는데..나중에 부모님이 보시고 옥탑이라고 막 뭐라고 하실 것 같고.. (엘리베이터도 없는데 7층이라고 벌써 뭐라고 하심..)서울이야 집값이 비싸니 옥탑방이 흔하지만 지방은 흔하지 않으니 지방에 사시는 분들은 옥탑에 대한 이미지가 좀많이 안 좋답니다암튼 계약금 500만원이나 내고 보증금도 5000만원이나 되서..혹시나 집이 잘못되면 어쩌나.. 부모님이 나중에 올라오셔서 왜 이런 집을 계약했냐.. 뭐라고 하실 것 같아서 걱정이 되네요..이 정도 조건이면 잘 계약한 거 맞는지 좀 알려주세요..잘 한 건지 마음이 좀 불안하네요.. 이미 계약했으니 어쩔 수 없지만서도..